인천계양·수방사부지 이달 분양…정부 수도권에 공공주택 4000가구 공급
정부가 이달 서울 동작구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 부지와 3기 신도시 인천계양 지구에서 공공주택 분양에 나선다.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 신길15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 지구지정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분양과 지구지정을 통해 주택 4000가구가량이 서울과 인천에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인천계양 A2·A3 블록에서는 3기 신도시 최초로 공공주택 1106가구가 이달 분양한다. 2026년 입주가 목표다. A2 블록 747가구(전용면적 59㎡ 539가구, 74㎡ 178가구, 84㎡ 30가구), A3 블록 359가구(55㎡ 359가구)다. A2·A3 블록에서는 2021년 8월 사전청약을 진행해 실제 분양 물량은 305가구 이상이 될 전망이다. 다만 분양가는 사전청약 때 공개한 추정 분양가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당시 A2 블록 전용 59㎡ 분양가는 3억5600만원, 74㎡는 4억3700만원 수준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한도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계양 A2·A3 블록은 인천 1호선 박촌역이 가까우며, 인천계양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진행 중인 벌말로·경명대로 확장,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 접속로 신설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 계양 견본주택 전시관에서 이달 21일 개관하며, 다음 달 13일까지(잠정)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는 공공주택 263가구(전용면적 59㎡)를 이달 분양한다. 2028년 입주가 목표다. 이곳 역시 사전청약을 진행한 곳으로 본청약 물량은 39가구로 예상된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5억원가량 낮아 평균 283대1(255가구 모집에 7만2000명 접수)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는 전용 59㎡가 8억7200만원 수준이었는데, 최종 분양가는 9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이 단지는 노량진역(1·9호선) 노들역(9호선) 사이 역세권에 위치하여 강남·서울역·여의도 등 서울 도심 업무중심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이달 말 분양공고에 맞춰 서울 송파구 장지동 뉴:홈 홍보관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도심 내 노후 군관사(면적 4.3만㎡)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와 새 군관사를 공급하는 서울 관악구 남현 공공주택지구를 4일 지구 지정한다. 남현지구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와 부지 조성절차를 병행하는 등 지구지정 이후 일정을 단축해 2026년에 착공하고 2027년에는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남현지구는 4호선 남태령역에서 200m 이내 역세권에 위치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신길15구역 역시 4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된다. 지난해 8월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토지면적 2분의 1 이상) 확보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 신길15구역에는 23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들어서며, 건축·재해·교육 등 통합심의를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 복합사업계획(주택사업) 승인, 2028년 착공, 2029년 분양이 목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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