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 반영구 시대 연 시몬스…안정호 "소비자 신뢰 가장 중요"

이승진 2024. 9. 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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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뷰티레스트 런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바나듐 포켓스프링 적용 '뷰티레스트' 선보여
안정호 대표 "기업이 좋은 제품 만드는 것은 당연"
"제품 오래 쓰면 폐기물 감소 효과"
티몬 사태에도 제품 배송…"소비자 신뢰 우선"

시몬스가 내구성이 월등히 향상된 시몬스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앞세워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공식화했다.

시몬스는 3일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뷰티레스트 출시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나듐 포켓스프링’으로 품질 혁신을 이룬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소개했다. 뷰티레스트는 오는 2025년 출시 100주년을 맞이하는 인기 제품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연사로 나서 ‘세계 침대 역사를 이끌어 온 시몬스의 혁신과, 다가올 100년을 선도할 또 한 번의 혁신’을 이야기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3일 경기도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뷰티레스트 런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시몬스)

최근 시몬스는 뷰티레스트 출시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국내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했다. 바나듐은 강철·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해 탄성, 내구성이 뛰어나고, 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을 견뎌 제트엔진 등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 소재로 활용된다.

안 대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하루종일 20만번 이상의 스프링 내구성 테스트를 1000만 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향상돼 사실상 스프링의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며 “시몬스는 100% 자체 생산을 통해 바나듐 포켓스프링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올해 매출과 관련한 질문에 안 대표는 "1, 2위가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소비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게 중요하다"라며 "상반기 역성장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몬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업계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반영구 매트리스 제품 사용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기업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당연하며, 제품을 오래 쓰면 소비자도 좋고 나오는 폐기물도 줄어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 개발하게 됐다"라며 "뷰티레스트의 경우 출시 두달 동안 1만개 이상 팔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소비자 신뢰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기도 부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매트리스가 불쏘시개 역할은 했던 것을 언급하며 "난연 매트리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주요 선진국은 난연 매트리스 유통이 법제화돼 있지만, 우리는 미비하다"라며 난연 매트리스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시몬스 팩토리움 매트리스 실험 모습. (사진=시몬스)

시몬스는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최초·유일하게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하고 있다. 2020년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후 올해 1월 공익을 위해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를 공개했다.

아울러 시몬스는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 결제가 끝난 14억원 상당의 제품 배송 부담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열린 팩토리움과 관련한 질문에 안 대표는 "매트리스는 안이 보이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일반인에게 매트리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문을 연 시몬스 팩토리움은 7만4505㎡ 부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전문성을 인정받은 자체 생산 시스템, 수면연구 연구·개발(R&D)센터 등을 갖췄다. 10여년에 걸친 기획과 설계, 공사 기간 동안 1500억원이 투입됐다. 이곳에선 41가지 테스트 기기가 250여종의 테스트를 시몬스 전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품질 혁신 또한 지속 가능한 선순환이자 사회적 책임의 한 축”이라며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제품의 수명을 크게 연장해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고, 폐기물 배출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 기업의 ESG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결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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