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후…인천공항 대책안 "공항경찰단 투입"

김현정 기자 2024. 9. 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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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이 일어난지 두 달 만에 인천국제공항이 유명인 입출국 현장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받은 '공항 내 유명 인사 과잉 경호 관련 재발 방지 대책안'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중 '유명인 입출국 시 세부 대응 매뉴얼'을 제정·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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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이 일어난지 두 달 만에 인천국제공항이 유명인 입출국 현장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받은 ‘공항 내 유명 인사 과잉 경호 관련 재발 방지 대책안’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중 ‘유명인 입출국 시 세부 대응 매뉴얼’을 제정·시행한다.

공사는 ‘정보공유 미비에 따른 현장 대응 미흡’과 ‘사설 경호업체 통제기능 미흡’을 과잉 경호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사설 경호업체는 공항 안에서 경호 활동을 해도 공항 측에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 이들에 대한 관리도 경찰이 맡아서 공사가 직접 제재하기 어렵다.

'유명인 입출국 시 세부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연예인 입출국으로 300~500명의 인파가 몰릴 때 공항경찰단이 현장을 통제하고 질서유지를 지휘한다. 500명 이상이 몰리는 경우에는 공항경찰단이 적극적으로 여객 안전 확보·현장 통제 강화에 나선다.

사설 경호업체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현장에서 제지하는 한편 공항경찰단에 신고할 수 있다. 시설 파손 등 중대한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고소·고발이 가능하다.

공사는 지난달 연예기획사에 “사전 입출국 정보 유출로 인한 유명세 과시 및 과도한 PPL(간접광고) 촬영 자제 등 ‘조용한 출국문화’ 정착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달 변우석이 홍콩 팬미팅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황제 경호' 논란이 불거졌다.

경호원들은 일부 게이트를 통제하거나 이용객들이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플래시를 쏘고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경비 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경호업체 대표는 엑스포츠뉴스에 "경호 업무를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해당 경호원의 잘못을 인정한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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