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추락한 美 폭격기 찾아라"…한미, 해운대 앞바다서 공동수중조사

조문규 2024. 9. 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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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한미 공동 수중조사팀이 고속단정에 탑승, 사이트 스캔 소나(SSS)와 지자기 센서를 예인하여 광안리 인근 해역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6·25전쟁 당시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추락한 미군 폭격기와 조종사 유해를 찾기 위해 3일부터 27일까지 공동 수중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에 이어 한·미가 두 번째로 공동으로 진행하는 수중조사다. DPAA가 지난해 공동 수중조사를 요청한 이후 올해 7월부터 협의를 시작, 현장 답사를 거친 뒤 이번에 실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은 1953년 1월 부산 K9 비행장에서 임무수행 중 바다에 추락한 미 제5공군 소속 B-26 폭격기와 조종사 유해다. DPAA는 당시 미군 3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24년 한미 유해발굴 공동 수중조사 지역. 국방부


이번 공동조사는 해운대 연안 약 12㎢ 해역에서 진행되며, 사이드 스캔 소나와 자기 탐지기 등 첨단 수중탐지 장비를 활용해 조사를 수행한다. 탐색 과정에서 특이 물체가 발견되면 잠수사와 원격조종탐지기가 해저면 잔해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조사된다.

국유단 조사 전문인력과 DPAA의 잠수사 및 수중고고학자 등 22명이 참여한다. 또한, 해군 작전사와 부산 해경에서도 해상작전 기상정보 제공 및 상황관리 등을 지원한다.

국유단과 DPAA는 이번 공동 수중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사와 발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3년 9월 한미 잠수사들이 고속단정에 탑승해 의심지점으로 선정한 곳에서 수중조사 결과에 대한 현장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DPAA 조사팀장 패트릭 헤네시 대위는“우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공동 수중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희미한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이번 공동 수중조사로 한·미 간의 유해발굴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조사 기간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킨 미군 전사자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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