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독일 공장 폐쇄·구조조정…유럽 車업계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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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경영 악화로 창립 이후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을 폐쇄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이 보도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자동차 산업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경제 환경은 더욱 어려워졌고, 새로운 경쟁자들이 유럽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게다가 제조지역으로서 독일은 경쟁력 면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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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경영 악화로 창립 이후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을 폐쇄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이 보도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자동차 산업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경제 환경은 더욱 어려워졌고, 새로운 경쟁자들이 유럽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게다가 제조지역으로서 독일은 경쟁력 면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완성차 공장과 부품 공장을 각각 1곳 이상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39년 폭스바겐 설립 이후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을 닫는 것이다.
유럽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폭스바겐 등 제조사들이 타격을 입었다. 또 폭스바겐은 가장 수익성 높은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스바겐은 당초 지난해 6월 2026년까지 100억유로(약 14조8284억원)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용 절감 목표를 추가로 40억~50억유로(약 5조9314억~7조4142억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에도 나선다. 이는 2029년까지 독일에서 일자리를 감원하지 않겠다는 기존 약속을 번복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단기적으로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으로 일자리 2만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노조는 거세게 반발했다. 다니엘라 카발로 노사협의회 의장은 "수익성과 고용 안정성이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는 수십 년간 합의에 경영진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우리 일자리와 노동 현장, 단체협약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산업노조(IG메탈)는 "폭스바겐의 근간을 뒤흔드는 무책임한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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