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우즈 나와라"...스크린+진짜 골프 시티골프 출시
골프존이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 골프장 ‘시티골프(CITY GOLF)’를 1일 중국 천진에서 공개했다. 티샷과 아이언샷은 스크린, 그린 주위에서부터는 진짜 그린에서 한다. 날씨와 시간 제약, 자연 훼손 없이 도심 한복판에서도 즐기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친환경 골프라는 것이 골프존 측의 설명이다.
스크린 골프의 진화된 형태로 2000년 창립, 24주년을 맞이한 골프존의 야심 찬 미래 먹거리다.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만들어 내년 출범하는 퓨전 골프 리그 TGL에 대한 대응 성격도 있다. TGL도 시뮬레이터 골프와 필드 골프가 혼합된 새로운 유형의 골프다. 롱게임은 스크린 골프처럼 시뮬레이터를 쓰고 쇼트게임은 인공 그린에서 한다.
시티골프는 TGL과 달리 18개의 홀을 옮겨 다니며 진짜 그린에서 한다. 스크린 룸에서 롱게임을 한 후 문이 열려 그린구역으로 이동한다. 여기서는 레이저가 공 위치를 알려준다.
시티골프를 첫 론칭한 중국에선 프라이빗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되며 전 세계 대도시 진출을 목표로 한다. 시장 상황에 맞게 회원제 혹은 퍼블릭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차후 국내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 1일 중국 천진에서 공개한 천진 시티골프는 프리미엄 도심형 골프장을 지향한다. 매강 컨벤션 센터 5000평 공간에 고급 자재로 꾸몄다. 층고가 18m이고 자연 빛을 받는다. ‘진짜 그린’은 국내 전문 그린 설계 업체에서 개발했다. 실제 골프장처럼 프로숍과 그늘집이 운영된다. 종합 골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골프, 피트니스, 음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시티골프 플랫폼을 활용한 대회도 개최한다. 13일부터 천진 시티골프에서 총상금 규모 500만 위안(약 9억원), 우승상금 150만 위안(약 2억원) 규모의 ‘골프존 시티골프 차이나오픈’이다. 중국 지역 방송국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계한다.
중국 시티골프 운영은 골프존 합자 법인인 ‘골프존 차이나’에서 맡는다. 골프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국 시장에서 시티골프라는 새로운 골프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골프 문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골프존 차이나는 중국에서 300여개의 스크린 골프장 사업을 진행했다.
골프존 시티골프 홍진표 TF장은 “진짜 그린을 게임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골프존 중국법인과의 협력을 통해 완벽하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골프존 박강수 대표는 “시티골프는 골프존의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력과 필드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적용한 이상적인 도심형 골프장으로, 실제 고객들이 18홀 라운드를 스크린골프와 실제 그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최초의 공간이다”라며, “중국을 필두로 향후 전 세계의 도시 한가운데에서 필드 라운드를 하는 듯한 세상에 없던 새로운 골프 경험을 제공해주는 세계 최고의 골프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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