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손흥민?'…토트넘, '남 일' 아니다→英 매체 "살라 없는 리버풀 곧 온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언젠가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도 겪게 될 일이다. 영국 현지에서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가 없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그레이엄 수네스는 살라가 최근 충격적인 발언을 꺼낸 후 리버풀을 떠나 다음 행선지를 미리 생각해 둔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 레전드 수네스는 "난 살라가 마음을 정했다고 생각한다. 뭔가를 계획했을 것이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그가 원했던 대로 나오지 않은 것들을 극복하려고 더 노력했던 것 같다"면서 "그의 가족도 고려해야 한다. 아내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고 싶어할 수도 있고, 살라가 아이들을 아랍권 국가로 데려가고 싶어할 수도 있다. 이건 우리가 대답할 수 없는 문제다"라고 살라가 가족들을 위해 사우디로 가기로 결정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수네스와 함께 있던 시몬 조던은 "궁극적으로는 살라의 에이전트가 구단과 대화를 했을 거라고 가정하겠다. 살라가 직접 대화를 했는지는 다른 문제다. 난 살라가 사우디에 갈 거라고 항상 생각했다"며 "난 결국 리버풀이 살라를 내보내고 나아갈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올해든 내년이든 리버풀은 축구 클럽으로서 계속 발전하고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살라 없는 새로운 시대를 리버풀이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살라는 최근 두 번이나 리버풀과 작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꺼냈다.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기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살라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생각했던 건 남은 1년 동안 그저 즐기자는 것이었다"면서 "지금은 계약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 해를 즐기고 두고 보고 싶다"면서 "매주 한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하고 싶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그러면 된 거다"라고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아무 잡념 없이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다녀온 후 다시 한 번 작별 메시지를 던졌다. 살라는 "난 여름 휴가를 즐겁게 보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여러분도 알겠지만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의 내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라며 "난 그저 남은 시간을 즐기고 싶다. 이런저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축구를 하다가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 살라는 아직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당장 겨울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으며 계약이 종료된 후에는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 리버풀 입장에선 살라의 나이가 많지만 이적료를 받고 싶어하는 게 당연하다.
다만 리버풀은 아직까지 살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맨유전 이후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마지막 올드 트래퍼드 원정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직까지 그 누구도 내게 재계약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난 '그래, 올해가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시즌 종료 후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며 리버풀에서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 "현재로서는 리버풀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올드 트래퍼드 원정이 될 것 같다"며 "계약은 내게 달린 문제가 아니다. 구단에서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살라가 내년 여름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이 살라를 붙잡지 않고 살라 없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이는 손흥민과 토트넘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손흥민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적설과 연결됐을 때 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풋볼365는 매체는 "토트넘에게 때가 왔다. 잔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손흥민은 3년 전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리석은 팀에 자신의 전성기를 바쳤다.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시즌이 지날 수록 기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토트넘은 케인 이후 시대에 대해 엄청난 불안을 느꼈고, 이제는 손흥민 이후 시대도 살펴봐야 한다"라고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라처럼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아직 토트넘과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살라와 리버풀의 관게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지 지켜보는 건 손흥민과 토트넘 양 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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