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5·46호. 성공률 92%' 오타니, 개인 두 번째 한 경기 3도루···'50-50' 폭풍 질주

이형석 2024. 9. 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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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552="">오타니가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 7회 초 공격 때 3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yonhap>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50홈런-50도루를 향해 '폭풍 질주'를 하고 있다. 한 경기에서 도루 3개를 추가, 44홈런-46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4회 2사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44호 도루. 이로써 시즌 44홈런-44도루를 완성했다. 지난해까지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이는 총 5명인데, 이 가운데 최고 기록은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의 42홈런·46도루였다. 오타니가 달성한 43홈런-43도루부터는 MLB 최초 기록이다. 
AP=연합뉴스

오타니는 7회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연이어 2루와 3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45호, 46호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달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서 MLB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 3도루에 성공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한 경기에서 세 차례 베이스를 훔쳤다.  

오타니의 시즌 도루 성공률은 92%(성공 46개, 실패 4개)로 올랐다. 7월 23일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23차례 연속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오타니는 남은 24경기에서 홈런 6개와 도루 4개를 추가하면 MLB 역대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한다.
AP=연합뉴스

이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292로 올렸다. 1회 안타로 출루했고, 3회 무사 2루에선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8회 2사 후 볼넷을 얻었고, 9회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아웃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에 11-6으로 승리, 이번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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