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美해군이 한화오션에 함정 맡겼다… 최상위급 정비 위해 입항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4. 9.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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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해군인 미국 함정이 동맹국 간 연합 작전이나 교류 행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우리나라를 찾았다.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이 함정 정비를 위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지난 2일 연출됐다.

한화오션 측은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K-방산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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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美해군 함정 MRO 사업 시작
한미 양국 방산협력 새시대 역사적 장면

세계 최강 해군인 미국 함정이 동맹국 간 연합 작전이나 교류 행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우리나라를 찾았다.

함정의 완전 복구나 재생을 목표로 최상위급 정비를 받기 위해 국내 조선소를 방문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한미 양국 방산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이 함정 정비를 위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지난 2일 연출됐다.

함정 창정비를 위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가 접안하고 있다. [이미지출처=한화오션]

한화오션이 MRO 사업을 수주한 미 해군 군수지원함이 창정비 수행을 위해 이날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했다.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될 이날 극동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거제시 등 양국 주요 관계자 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입항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Wally Schirra)’ 호는 해상에서 탄약, 식량, 수리부품, 연료를 전투함 등 다른 함정에 보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군수지원함이다. 배수량 약 4만톤급으로 전장 210m, 전폭 32.2m에 이른다.

이 함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3개월간의 함정정비 작업을 거친 뒤 미 해군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은 운용 중인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에 대해 거리적인 어려움과 비용 문제 등을 느끼고 우수한 함정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함정 MRO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왔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MRA(함정정비 협약)를 획득하고 이번 군수지원함의 MRO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오션 측은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K-방산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힘줬다.

한화오션은 현재 미국 MRO 사업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한화오션 건조 수출 함정 중심으로 정비와 성능개량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극동 미해군해상수송사령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한화오션 등 양국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의 입항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출처=한화오션]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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