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계엄설' 근거는 '정황' 제보?…민주당, 또 '괴담 선동' 군불 [정국 기상대] 등

정광호 2024. 9.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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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접견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계엄설' 근거는 '정황' 제보?…민주당, 또 '괴담 선동' 군불 [정국 기상대]

더불어민주당이 대뜸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 준비설'에 불을 질렀다. 구체적 근거를 밝히지 않은 채 '정황 제보'에 기댄 것이다. 정치권은 과거 '청담동 술자리' 의혹처럼 수권정당의 반복되는 '카더라식' 의혹 제기에 혀를 내두르는 분위기다. 저조한 대통령 지지율을 노려 검증 없이 의혹을 제기해 여론을 선동한다는 지적이다.

2일 정치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차원의 계엄령 의혹 제기로 인한 파장에 휘말렸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방·안보 라인 인선과 "반국가 세력" 발언이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의 단초가 아니냐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지고 나서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를 난입했던 사건이 있지 않았느냐"며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려와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정황상 확인하고 있고 관련 정황이 제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계엄령은 헌법 제77조에 따라 전시·사변이나 국가비상사태에서 질서유지가 필요할 때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치안·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다. 지난 2021년 의회를 습격·점령한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지 군인이 아니었다. 실제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지난해 가결되자 이 대표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역을 통해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거나 역사 셔터를 훼손한 사건이 있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진행자가 '(계엄설과 관련해) 어떤 근거라기보다 뭔가 의심을 하고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관련된 구체적인 정황이나 내용들이 접수되는 것들도 있다"며 "군이라는 물리력을 동원해서 뭘 하겠다고 하는 0.1%의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그 가능성을 차단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서울중앙지검 이송될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 수사가 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로 옮아가며 수사 주체 변경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애초 이 사건은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상직 전 의원의 지역구(전북 전주을)를 관할하는 전주지검에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는데, 현재는 문 전 대통령의 가족과 전 정부 인사들이 수사선상에 오른 만큼 사건의 이송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이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영장에는 문 전 대통령이 2억23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당시 사위였던 서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하고 태국으로 이주하면서 다혜씨 부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씨가 2020년 4월까지 취업한 항공사로부터 받은 20여개월어치의 급여와 이주비 등을 뇌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시민단체가 전주지검에 고발장을 낸 2019∼2020년에는 이 전 의원 등 이스타항공 경영진에 대한 비리 수사가 주로 이뤄졌다면, 지금은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전기차가 팔리네?"…8월 완성차 판매 줄었어도 신차 활약 '눈길'(종합)

지난 8월 완성차 5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한국GM·KG모빌리티)의 판매량이 또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 침체로 인해 올 초부터 이어진 내수 부진에,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우려가 이어졌음에도 신차 활약이 이어지며 하반기 회복의 불씨를 지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5사는 8월 한 달 간 총 10만5504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0.9%, 전월 대비 4.0% 줄어든 수치다.

올 초부터 이어진 내수 부진이 8월에도 이변없이 이어졌다. 통상 8월은 여름 휴가 등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 가을 나들이 등으로 인해 차량 교체 수요가 많은 시기지만, 성수기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한 것이다.

다만, 앞서 상반기 성적표와 사뭇 다른 평가가 나오는 것은 긍정적인 신차 효과가 하반기 내수 회복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다. 인천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사고로 인한 우려가 확산됐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신차가 예상외의 선전을 거뒀고, KGM의 액티언도 흥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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