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달 강선희 뒤에도 든든한 조력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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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47·한전KPS)가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종목에서 한국 첫 메달을 수확했다.
처음 오른 패럴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낸 강선희의 뒤에는 박세열 경기보조가 그림자처럼 늘 따라다녔다.
박세열은 "그간 훈련 과정에서 여러 방법을 쓰면서 서로 부딪치기도 했다. 강선희 선수가 잘 이해해줬고, 서로 잘 맞춰가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남은 페어 종목에 집중해서 금메달을 같이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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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합숙’ 박세열 보조 큰 도움
강 “감사 전해… 앞으로도 동행”
강선희(47·한전KPS)가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종목에서 한국 첫 메달을 수확했다. 처음 오른 패럴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낸 강선희의 뒤에는 박세열 경기보조가 그림자처럼 늘 따라다녔다.
강선희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1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여자 개인 동메달 결정전(BC3)에서 브라질의 이바니 카라두를 7대 2로 꺾었다.
강선희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보치아 메달의 스타트를 끊어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동메달을 따서 결승에 오른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싶었다”며 “목표를 이뤄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회복지사 준비를 하던 강선희는 2017년 늦은 나이에 우연히 보치아를 접하고 선수가 됐다. 선수가 된 이후로는 박세열과 줄곧 호흡을 맞췄다. 박세열은 헬스 트레이너 활동을 하다 강선희와 인연을 맺었다.
서로의 눈빛만으로 원하는 플레이를 읽어내야 해서 박세열은 강선희 부부와 5년째 한집살이 중이다. 강선희는 “국가대표가 되기 전엔 박세열의 부모님께 합숙 허락을 받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한 가지 목표를 바라보고 달려온 이들은 마침내 패럴림픽 첫 메달의 꿈을 이뤘다. 강선희는 “성별도 다른 나를 돌보며 같이 운동하느라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이겨내고 여기까지 와줬다”며 “박세열 덕분에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 평소에 고맙단 말을 잘 안 했는데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열은 “그간 훈련 과정에서 여러 방법을 쓰면서 서로 부딪치기도 했다. 강선희 선수가 잘 이해해줬고, 서로 잘 맞춰가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남은 페어 종목에 집중해서 금메달을 같이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선희는 앞으로도 박세열과 동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박세열처럼 나를 잡아줄 보조 선수가 없을 것 같다. 박세열의 긍정적인 기운이 운동을 계속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박세열은 “아직 집이 없다. 같이 합숙하면서 계속 운동을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파리=박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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