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결정적 9월’… TV토론·경합주 잡기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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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경쟁이 노동절(9월 첫째 월요일) 연휴 이후 중대 고비로 진입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주에서는 부재자 투표용지가 송부된다.
CNN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번째 토론이자 지금까지 두 후보가 합의한 유일한 토론인 이번 TV토론은 2024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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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ABC 토론 “가장 중요” 평가
미국 대선 경쟁이 노동절(9월 첫째 월요일) 연휴 이후 중대 고비로 진입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주에서는 부재자 투표용지가 송부된다. 여론조사는 여전히 초박빙 상태다. 연휴 직후 두 후보는 격전지인 러스트벨트(북동부 공업지대)와 선벨트(남부지역)로 출격한다.
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일부터 부재자 투표용지가 발송된다. 최근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투표용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미 200만장이 인쇄된 상태”라며 거부했다. 트럼프 우세에서 최근 경합지로 바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케네디 주니어 이름이 투표용지에 남게 되면서 선거 결과에도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달 중순부터는 미네소타·사우스다코타·버지니아주에서 사전 현장투표도 시작된다.
최신 여론조사에선 해리스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민주당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뉴스와 입소스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해리스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46%)보다 4% 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이전 조사에 비해 격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ABC는 트럼프도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 이는 유권자들이 양극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오는 10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ABC 주최로 90분간 열리는 첫 TV토론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두 후보는 토론 규칙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끝에 지난 6월 트럼프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CNN 주최 토론과 유사한 방식으로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트럼프는 이번 토론을 다시 한번 지지율 회복의 기점으로 삼을 태세다. 특히 그는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해리스와 맞붙었던 털시 개버드 전 민주당 하원의원의 도움을 받아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CNN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번째 토론이자 지금까지 두 후보가 합의한 유일한 토론인 이번 TV토론은 2024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노동절 연휴를 보낸 두 후보는 경합주로 출격한다. 해리스는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2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 유세에 나선다. 트럼프는 이번 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유세가 예정돼 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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