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리한 정부 정책, 국민 생명 위협”… 의료계 “이미 임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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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당내 의료대란특위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무리한 정부 정책 강행 때문에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계 관계자들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부·여당의 인식 수준이 참 걱정된다"며 "코로나19 재유행에다 사건사고가 많은 추석이 다가오는데 현 상태가 방치될 경우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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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당, 사회적 대타협기구 설치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당내 의료대란특위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무리한 정부 정책 강행 때문에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계 관계자들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부·여당의 인식 수준이 참 걱정된다”며 “코로나19 재유행에다 사건사고가 많은 추석이 다가오는데 현 상태가 방치될 경우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의·정 갈등과 관련해 ‘6개월만 버티면 이긴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전쟁하는 것도 아닌데 승부처럼 생각하는 관료까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의료계 관계자들도 현장이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성우 대한응급의학회 정책이사는 “응급의학과의 경우 전공의·수련의가 진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데 이 인력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며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급의료를 개선·발전시켜온 지난 30년의 노력이 4년 만에 물거품으로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경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초기 사망 위기를 넘겨도 배후 치료가 적절히 이어져야만 장애 없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무너진 지 오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소방계와 간담회를 갖고 ‘응급실 뺑뺑이’로 표현되는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의료사태 관련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민주당 의료대란특위는 조만간 상급종합병원을 방문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야당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가능한 대안을 함께 점검하고 시행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을 비공개로 방문해 응급실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조국혁신당은 기자회견을 열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원내 각 정당과 시민사회,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의료 정상화 사회적 대타협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송경모 정현수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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