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골프 최고 권위 ‘허정구배’ 오늘 티샷

고봉준 2024. 9. 3. 00: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 허광수 회장(왼쪽)과 GS칼텍스 허동수 명예회장(오른쪽)이 2일 대한골프협회 강형모 회장(가운데)에게 주니어 육성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사진 삼양인터내셔날]

허정구배 제70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이 대회는 국내 아마추어 골프 최고 권위 대회다. 1954년 시작해 올해로 70회째다. 대회는 대한골프협회·㈜삼양인터내셔날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며, 남서울컨트리클럽·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한다.

이 대회는 2003년부터 고 허정구(1911~99) 삼양통상 명예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1968년 한국프로골프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허 명예회장은 제6~8대 대한골프협회장을 역임했다. 협회장 당시 한국 주니어골프를 크게 일으켰다.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를 열었고, 청소년 선수에 훈련경비도 지원했다.

허 명예회장은 이후 아·태아마골프협회장, 한국시니어골프협회장을 지냈다. 한국인 첫 R&A(영국왕립골프협회) 회원이기도 했다.

이 대회는 국가대표 및 상비군 선발 포인트가 가장 높은 A등급 대회다. ‘한국 남자골프의 요람’으로 불리는 이 대회를 거친 선수로 김경태(51·53회 우승), 노승렬(52회), 김비오(55회), 이수민(59회), 배용준(65회), 조우영(67회) 등이 있다.

올해는 지난해 우승자 박정훈(수성방통고3)을 비롯해, 최준희(한국체대1), 임태영(수원고1), 김시윤(제물포부설방통고2) 등이 우승 후보다.

한편 허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차남인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삼남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은 이날 주니어육성기금 1억원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