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골프 최고 권위 ‘허정구배’ 오늘 티샷
허정구배 제70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3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이 대회는 국내 아마추어 골프 최고 권위 대회다. 1954년 시작해 올해로 70회째다. 대회는 대한골프협회·㈜삼양인터내셔날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며, 남서울컨트리클럽·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한다.
이 대회는 2003년부터 고 허정구(1911~99) 삼양통상 명예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1968년 한국프로골프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허 명예회장은 제6~8대 대한골프협회장을 역임했다. 협회장 당시 한국 주니어골프를 크게 일으켰다.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를 열었고, 청소년 선수에 훈련경비도 지원했다.
허 명예회장은 이후 아·태아마골프협회장, 한국시니어골프협회장을 지냈다. 한국인 첫 R&A(영국왕립골프협회) 회원이기도 했다.
이 대회는 국가대표 및 상비군 선발 포인트가 가장 높은 A등급 대회다. ‘한국 남자골프의 요람’으로 불리는 이 대회를 거친 선수로 김경태(51·53회 우승), 노승렬(52회), 김비오(55회), 이수민(59회), 배용준(65회), 조우영(67회) 등이 있다.
올해는 지난해 우승자 박정훈(수성방통고3)을 비롯해, 최준희(한국체대1), 임태영(수원고1), 김시윤(제물포부설방통고2) 등이 우승 후보다.
한편 허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차남인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삼남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은 이날 주니어육성기금 1억원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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