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뽀뽀+포옹' 다 거짓이었다…"투헬, 시간 갈수록 KIM 무시했다" 충격 주장 등장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전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무시했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2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은 김민재를 원했던 초반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그를 무시했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먼저 김민재가 뮌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45억원)에 SSC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다사다난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뮌헨에 합류했을 때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에서 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김민재 활약상을 인정해 그를 리그 베스트 수비수로 뽑았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에 입단했다. 투헬 감독 밑에서 김민재는 2023-24시즌 전반기 동안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김민재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투헬 감독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던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 활약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고, 아시안컵을 마치고 뮌헨에 돌아온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때 김민재는 몇 차례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이 떠난 후 김민재는 신임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지난달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실점을 허용하면서 온갖 비판에 시달렸다.
다행히 김민재는 2일 SC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 호평을 받았다. 이후 TZ는 김민재가 간혹 경기에서 실수를 범하는 이유를 적응 문제라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 빌트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는 예민한 사람이다"라며 "아직 팀에 정착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폴크 기자는 김민재를 '외톨이'라고 묘사하며 라커룸에서 연결고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라며 "김민재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건 가능한 일이다. 사실 김민재는 대중 앞에 설 때 대게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팬들 앞에서 확성기를 잡아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빌트 리포터 토비아스 알체플은 김민재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자 투헬 감독을 비난했다. 그는 "투헬은 김민재를 원했던 초반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그를 무시했었다"라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인 내용이다. 특히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막 뮌헨에 왔을 때 그에게 뽀뽀까지 하면서 격렬하게 환영했기에 더 큰 충격을 줬다.
당시 김민재가 훈련장에 도착하자 투헬 감독은 두 팔을 벌리고 포옹을 나누면서 "만나서 반갑다"라고 인사했다. 포옹만 했을 뿐만 아니라 김민재의 어깨를 툭 치고 뺨을 어루만지며 친근감을 표시하더니 김민재 볼에 뽀뽀까지 했다. 이후 "넌 아주 잘할 거야. 너도 그 과정을 좋아할 거야. 내가 약속할게"라고 김민재 자신감을 북돋웠다.
김민재도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많은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뮌헨 이적을 택하게 된 배경엔 투헬 감독의 설득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김민재는 '스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투헬과의 전화는 매우 결정적이고 감동했다. 그는 나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말했다"라며 "그는 나와 내 경기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속속들이 이야기해 줬고, 나에 대한 명확한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상세했다. 나에게 큰 느낌과 자신감, 안정감을 주었다"라며 "내 경기와 나의 강점에 대한 그의 생각은 내 생각과 정확히 일치했다. 투헬과의 대화에서 즉시 결정했다"라며 자신의 강점과 경기력을 알아본 투헬 감독이 뮌헨 이적에 결정적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김민재는 투헬 감독 눈밖에 났다. 또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실수를 범해 실점을 허용할 때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보호하기 보다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민재가 지난 4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실수로 2골을 내주자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두 번이나 너무 욕심이 많았다"라며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너무 빨리 움직이다 크로스의 패스에 잡혔다. 너무 예상 가능한 수비였고 공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도 안타깝지만 또 실수를 했다. 5 대 2로 우리가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호드리구 상대로 공격적인 수비를 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다이어가 도와주려고 하는 순간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넘어 뜨렸다"라며 성급한 수비를 지적했다.
당시에도 감독이 소속팀 선수를 보호하기 보다 공개적으로 질타하는 건 옳지 않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후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그가 왜 김민재를 보호하지 않았는지 이유가 밝혀졌다.
투헬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PSG, 첼시, 뮌헨 등을 이끌면서 세계적인 명장 중 하나이지만 괴팍한 성격으로 인해 선수, 보드진, 언론, 서포터즈와 충돌이 잦은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투헬 감독이 마인츠를 지휘하고 있었을 때 그는 골키퍼 하인츠 뮐러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뮐러는 겨울 휴식기가 끝난 후 팀에 복귀하자 라커룸에 있는 자신의 짐이 모두 치워졌을 뿐만 아니라 가족사진도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다며 "투헬은 독재자이다"라고 비판했다.
투헬 감독 밑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김민재는 다행히 신임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투헬 감독 시절에 볼 수 없었던 도움을 받고 있다.
매체는 "전 세계적인 수비수 뱅상 콤파니는 김민재와 더 많이 소통했고, 이후 라커룸에서 더 나은 관계를 찾았다"라며 "프라이부르크전에서 김민재는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클린 시트를 기록하는데 도움을 줬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뮌헨 유튜브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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