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보고 동기부여, 2026 월드컵 가고파"…2006년생 윤도영 '당찬 포부'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환 기자) "(양)민혁이가 대표팀에 가는 걸 보고 동기부여가 생겼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2006년생 윤도영은 배준호(스토크 시티)에 이어 대전하나시티즌이 자랑하는 재능이다. 강원FC의 양민혁, FC서울의 강주혁, 수원 삼성의 박승수 등과 함께 이번 시즌 K리그를 휘젓고 있는 무서운 고등학생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함께 언급되는 선수들에 비해 데뷔골이 조금 늦었지만, 윤도영의 프로 첫 골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에서 터졌다. 소속팀 대전이 꼴찌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던 와중에 만난 광주FC와의 경기에서다.
지난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윤도영은 경기 시작 54초 만에 선제포를 쐈다.
대전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광주를 강하게 압박한 끝에 골키퍼 김경민의 실책을 유도했고, 공을 낚아챈 윤도영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윤도영은 2006년생 답지 않은 침착함을 발휘해 주발인 왼발 슛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6월 대구FC와 광주를 상대로 도움만 기록했던 윤도영은 그렇게 자신의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윤도영은 "꼭 터트리고 싶었던 데뷔골이었다. 운 좋게도 내게 공이 와서 넣을 수 있었다. 정말 후련하고 감사했다"며 "최근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손목 테이핑에 할아버지를 적고 하늘을 향해 키스 세리머니를 했다. 할아버지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내가 득점을 해야 팀도 올라갈 거라고 생각해 데뷔골이 고팠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도영에게는 득점만큼 출전 기회도 소중하다. 아직 대전의 주전으로 뛰지는 못하고 있지만, 점차 기회를 받는 모습이다. 경험치를 쌓아야 하는 윤도영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다.
윤도영도 "아무래도 교체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았다. 소화하는 경기 수는 많았지만 출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서 이번에 선발로 출전하면 많이 뛰고 싶었다"면서 "감독님께서 선발 명단에 넣어주신 덕에 많은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 출전 시간을 더 늘려가면서 경험을 쌓아 더 좋은 선수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같은 고등학생 K리거들과의 비교는 윤도영에게 피할 수 없는 평가다. 윤도영은 다른 선수들보다 비교적 늦게 데뷔골을 터트린 자신보다 양민혁, 강주혁이 더 잘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두 선수들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윤도영은 "(양)민혁이, (강)주혁이가 나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들을 따라갈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시즌 강원과 서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양민혁과 강주혁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MVP급 활약을 펼친 덕에 유럽축구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합류를 확정 지었고, 9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앞서가는 양민혁의 모습을 보며 윤도영은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도영은 또 양민혁처럼 대표팀에 발탁돼 2년 뒤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도영은 "민혁이가 그 나이에 대표팀에 간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민혁이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걸 보고 나도 (대표팀에) 갈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게 목표다. 나도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럽 진출에 대한 꿈도 숨기지 않았다. 양민혁은 물론 대전 선배인 배준호처럼 대전에서 인정받은 뒤 대전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유럽에 나가겠다는 다짐이었다.
윤도영은 "대전에서 인정받고 해외에 빨리 나가는 게 목표다. 다른 형들이나 민혁이 등 유럽으로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길을 열어주면 나에게도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며 유럽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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