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냉장고 음료 마신 직원들 구토…“락스 성분 나와”
배재성 2024. 9. 2. 21:38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마신 뒤 구토 증상을 보인 역무실 냉장고 속 음료는 락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성분 분석을 의뢰한 액체에서 락스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페트병에 들어 있던 액체에는 락스 성분 이외 다른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 폐트병을 보관한 냉장고는 지하철에서 발견된 음식물 등 유실물을 보관하는 용도로도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교통공사 직원 등 4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지하철 승객이 놓고 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페트병에는 락스만 들어있었고 누가 냉장고에 넣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전 5시쯤 인천교통공사 직원인 A씨 등 20~30대 남성 2명은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 역사 내 냉장고에 있던 액체를 마신 뒤 구토 등 증상을 보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왜 자꾸 살찌나 했더니…‘1만보 걷기’ 뜻밖 부작용 | 중앙일보
- 아내에 약물 먹인 후 72명 남성 모집…잔혹 성폭행한 佛 남편 | 중앙일보
- "난 이제 건달 아니여"…하얏트 거머쥔 배상윤의 몰락 | 중앙일보
- 왜 혼자 야근하니? 5명중 1명이 쓰는 '직장의 신' 있다 | 중앙일보
- '젊은 대장암' 한국 MZ가 세계 1위…이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 | 중앙일보
- 이국종 "그가 영웅이다"…용산도, 한동훈도 추모한 의사 윤한덕 | 중앙일보
- 한소희 친모 구속…'바지사장' 두고 불법도박장 12곳 운영 | 중앙일보
- 아내 찌른 남편 47층서 투신 사망…집안엔 어린 자녀 있었다 | 중앙일보
- "이게 학교냐, 로스쿨 달랑 2명과 수업" 법학교수회장의 탄식 | 중앙일보
- "올해 최고의 모델, 너무 귀여워" 찬사…베일 벗은 신유빈 광고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