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사망’ 이스라엘서 더 커진 휴전 목소리…美, 조만간 중재안 최후통첩
이소연 2024. 9. 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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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이스라엘 내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 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에서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미국은 조만간 양측에 최종안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지난달 24일과 25일 휴전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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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이스라엘 내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 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에서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대략 70만명이 시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위대는 주요 고속도로 등을 점거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사임과 즉각적인 휴전 협상을 촉구했다.
최대 노동운동 단체인 이스라엘 노동자총연맹도 휴전 협상 압박을 위해 2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은행과 대형마트, 관공서, 학교 등이 문을 닫았다. 대중교통도 일부 제한됐다. 이날 공항에서는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출발 항공편이 중단되기도 했다. 노동자총연맹은 이날 ‘죽음의 정부에 반대한다’는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혼란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스라엘 노동법원은 같은 날 파업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파업 중단을 원하는 정부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노동자총연맹도 법원의 판단을 따르겠다며 조합원에게 업무 복귀를 지시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 가자지구 남부 람파의 한 땅굴에서 자국인 인질 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했을 때 끌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미국은 조만간 양측에 최종안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조만간 ‘받아들이거나 거절하거나 양자택일’ 식 최종 합의안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미국이 몇 주 내 당사자들에게 제시할 최종 합의안의 윤곽을 이집트, 카타르와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WP는 당국자의 말을 빌려 이번 중재안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중재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당국자는 “협상을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 이 과정은 어느 시점에선 결정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지난달 24일과 25일 휴전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중재국이 제시한 타협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협상이 결렬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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