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고민시 인생캐 모음 #요즘드라마

매력이 넘친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스틸컷

2017년 데뷔 이래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인 고민시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어요. 특히 스릴러부터 액션,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게 활약하는 그의 모습을 보다 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인데요. 이처럼 주목 받는 고민시의 '인생캐릭터'를 정리했습니다.

#01. 미스터리한 소시오패스로 변신!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유성아

고민시의 서늘한 면모를 보고 싶다면?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추천할게요. 이 작품은 여름날 한 숲속 펜션에 의문의 손님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입니다. 고민시는 극 중 미스터리로 가득한 '유성아' 역을 맡아 열연했는데요. 극 초반 평온했던 분위기를 한순간에 뒤흔드는 캐릭터인 만큼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특히 캐릭터 특유의 광기가 폭발한 후반부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작품 관련 에피소드도 흥미로워요. 알고 보니, 동물적인 날것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감행, 인생 최저 몸무게를 경신했다고 하네요. 다이어트하면서 힘들었을 만한데 "부족한 에너지는 (촬영) 현장에서 다 채울 수 있었다"라고 말한 것도 놀랍고요. 그런가 하면, 피투성이 상태로 전화를 걸며 '아저씨' 호칭을 셀 수 없이 반복하는 등 다양한 애드리브를 선보인 것도 흥미로운 에피소드죠. 배우 김윤석, 노윤서와 각각 선보인 액션신도 화제가 됐는데요. 관심이 이어지자, 그는 "현장에서 무술팀과 합을 맞춰보고 안전하게 촬영했다.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고민시는 이어, 직전에 촬영한 〈스위트홈〉 시리즈를 언급하면서 "몸을 던지는 것에서는 두려움이 없었다"라고 했어요.

#02. 액션부터 애틋한 서사까지! '스위트홈' 이은유

고민시의 대표작으로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죠. 고민시는 지난 2020년 공개된 시즌1을 시작으로, 7월 공개된 시즌3에 이르기까지, 고등학생 '이은유' 캐릭터로 열연했습니다. 시즌이 계속되면서 캐릭터의 변화 과정이 펼쳐진 점도 인상적이었는데요. 발목 부상으로 인해 발레리나의 꿈을 접게 된 까칠한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재난 상황 속에서도 괴물과 맞서 싸우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개연성 있게 그려내 화제가 됐습니다. 시즌2의 경우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모습이 부각되면서 액션씬이 늘어난 것도 주목할 점. 이를 위해 액션스쿨까지 다니며 촬영에 임했다고 하네요. 시즌3에서 보여준 애틋한 서사와 내면 연기도 인상적이었고요. 호평이 이어지자, 그는 "은유를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03. 애절한 로맨스로 진한 여운 선사! '오월의 청춘' 김명희

KBS 2TV 〈오월의 청춘〉은 고민시를 차세대 멜로퀸으로 만들어준 작품입니다.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고민시는 간호사 김명희 역으로 열연했는데요. 간호사로서의 신념은 물론 황희태(이도현)와의 애절한 로맨스를 깊이 있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어요. 특히 그의 찰진 사투리와 디테일한 감정 표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굳세게 살아가는 캐릭터의 면모를 더욱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죠. 드라마 말미 명희의 비극적인 운명을 실감 나게 그려 진한 여운까지 남겼고요.

고민시는 이 작품으로 그해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기력 또한 인정받았는데요. 수상 소감으로 1980년 5월을 빛내준 분들께 감사를 전해 감동을 선사했답니다. 드라마 방영 후 5·18 민주화운동의 무명 열사들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나를 찾아줘〉에 내레이터로 참여하는 등 사회적 메시지 전파에 참여한 점도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