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물원서 호랑이가 여성 사육사 물어…"상처 입고 치료 중"

이해준 2024. 9. 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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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콜롬비아 산타크루즈 한 동물원의 우리에 갇힌 벵갈 호랑이. AFP=연합뉴스

호주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사가 호랑이에 물려 부상당했다.

2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골드코스 인근 관광지역에 있는 호주 최대 테마파크인 드림월드의 호랑이가 이날 오전 개장 전 47세 여성 사육사를 공격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가 구급차를 이용해 사육사를 병원으로 옮겼다. 이 사육사는 경험이 많았지만 사고를 피하지는 못했다.

호랑이에 물려 날카로운 이빨이 피부가 찢기고 찔리는 상처를 입은 그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지금은 안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퀸즐랜드주 직장·보건 안전부는 작업장 내 안전장치 등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드림월드 측은 호랑이가 사육사를 공격하는 일이 아주 드문 사례라며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림월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공원 동물원에는 9마리의 수마트라 호랑이와 벵골 호랑이가 살고 있다. 어떤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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