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님 무서웠는데, 자상한 면이” 첫 소집된 이재성 ‘원팀’ 외쳤다 [IS 고양]
김희웅 2024. 9. 2. 19:05
“무서웠어요.”
이재성(마인츠)이 느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이미지다. 하지만 이재성은 이내 홍 감독을 두고 “자상하신 분”이라며 웃었다.
이재성은 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드디어 시작인 것 같다.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식으로 발탁됐고, (홍명보호에) 처음 소집돼 영광”이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 한곳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원팀’을 외친 이재성은 “처음 발탁된 (양)민혁이나 (황)문기 등 어린 나이뿐만 아니라 여러 연령대 선수들이 뽑혔는데,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즐겁게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다.소속팀에서의 모습을 대표팀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게 선배의 역할”이라고 했다.
대표팀 고참급인 이재성은 홍명보호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꼽힌다. 감독과의 소통이 중요한 위치인데, 이재성은 “들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감독님이 무서웠는데, 자상하신 면이 있었다. 저녁 식사를 사주셔서 잘 먹었다”며 웃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코치진 인선을 위한 유럽 출장 중 대표팀 주요 선수들과 대면했다. 당시 홍 감독과 만난 이재성은 “감독님께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로서 감독님 이야기를 듣고, 대표팀 생활하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대표팀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린 선수들도 많이 오는데, 고참으로서 알려줘야 한다. 후배들도 마음을 열어 귀담아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달린다. 이재성은 “두 번의 경험을 통해 최종 예선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잘 안다. 처음 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힘을 합쳐서 초반부터 잘 만들어 나가야 덜 힘들다”고 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부터 소속팀 마인츠에서 ‘후배’ 홍현석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는 “정말 감사하게도 유럽에서 한국인 선수 현석이와 분데스리가를 뛸 수 있어 기쁘다. 동생이 꿈꾸던 곳에 와서 기쁘다. 앞으로 시작이니 더 큰 꿈을 위해 많이 도와주고 한국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게 하겠다”면서 “함께 있으면서 (조언을) 해줄 예정이다. 마인츠가 더 높이 가도록 현석이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양=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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