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기든 3대 2” 감독들의 결승 진출전 말말말

지난 4월 스프링 시즌 당시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 입장하고 있는 한화생명과 T1 선수들. LCK 제공

결승 진출전에 나서는 양 팀 감독들이 나란히 팀의 3대 1 승리를 예상했다.

한화생명과 T1은 오는 7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 젠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할 자격을 얻는다.

스프링 시즌과 같은 결승 진출전 대진이 성사됐다. 두 팀은 지난 봄 플레이오프 2라운드과 결승 진출전에서 만났다. 첫 대결에선 한화생명이 3대 0으로 이겨 승자조에 올랐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는 역으로 T1이 3대 1 승리를 거둬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한화생명의 최인규 감독은 3대 1 승리를 예상하면서 이번엔 복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최근에 우리가 T1을 상대로 3대 0으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T1은 이전에도 보여줬듯이 저력이 있는 팀”이라면서 “다양한 픽들이 나올 걸 대비해 변수를 차단하고, 승리 당시의 전략을 보완해 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T1은 스프링 시즌의 기억을 되살려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일념으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T1 김정균 감독은 “지난 경기를 0대 3으로 졌지만, 끝나고서 복기하고 돌이켜보니 우리의 실수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한다면 반대로 3대 1, 3대 0의 스코어까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젠지는 어느 팀이 올라오든 결승 진출전에서 풀 세트 경기가 나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양 팀이 가진 패를 모두 읽고 싶은 게 젠지 김정수 감독의 속마음이다. 그는 “어느 팀이 올라오든 편한 상대는 없다”면서 “결승 진출전의 스코어를 예상하긴 어렵다. 다만 3대 2의 스코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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