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1st] 훌리안 알바레스, 길어지는 무득점…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 보호성 멘트에 바쁘다

김정용 기자 2024. 9. 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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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이적한 훌리안 알바레스는 몸값이 무려 9,500만 유로(약 1,408억 원)에 달한다.

"그리즈만도 몇 달이 걸렸다. 훌리안은 앙투안이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선수가 원하는 바와 우리 팀이 원하는 바를 서로 알게될 것이다."현재까지 아틀레티코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전문 공격자원이 아닌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다.

아틀레티코도 알바레스를 팀에 녹여내면 더 상승세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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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이적한 훌리안 알바레스는 몸값이 무려 9,500만 유로(약 1,408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새 팀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고 있다.


맨체스터시티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알바레스는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4라운드까지 전경기에 투입됐다. 현재까지 팀이 6골을 넣었는데, 알바레스는 골은커녕 도움도 없다. 알바레스는 3경기 선발, 1경기 교체로 209분을 소화하면서 슛 자체를 단 5회 날리는 데 그쳤으며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는 총 1회에 불과했다. 드리블을 성공시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알바레스를 활용하기 위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다양한 방법을 써 봤다. 3-4-2-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기용해 뒤에 코너 갤러거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보좌하는 조합을 꾸려 봤다. 그러나 해답은 되지 못했다.


이웃 레알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 역시 무득점과 더불어 팀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아 오다가 일단 1호골이 터지자 2호골까지 연달아 만들어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무득점만 깨면 된다. 알바레스에게는 계기가 될 만한 순간이 필요하다.


현지 매체 '디아리아 AS'와 인터뷰를 가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진정하자. 훌리안은 비범한 선수다.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를 우리 팀에 적응시켜야 한다. 지금 겪는 건 자연스런 과정일 뿐이다"라고 말하며 지나친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팀의 에이스 그리즈만 역시 도착하자마자 활약한 건 아니라는 전례를 들었다. "그리즈만도 몇 달이 걸렸다. 훌리안은 앙투안이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선수가 원하는 바와 우리 팀이 원하는 바를 서로 알게될 것이다."


현재까지 아틀레티코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전문 공격자원이 아닌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다. 요렌테가 2골 1도움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리즈만이 1골 2도움, 최전방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쇠를로트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앙헬 코레아와 코케도 1골씩 보탰다.


리오넬 메시(왼쪽), 훌리안 알바레스(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아틀레티코는 공격수로 장신의 쇠를로트, 성실한 알바레스, 지능적인 그리즈만을 보유했다. 쇠를로트를 제외한 둘은 2선에서도 활약할 수 있으며 2선 자원 갤러거와 사무엘 리노도 있다. 여기에 오른쪽 윙백을 주로 소화해 온 요렌테처럼 공격력을 갖춘 선수들이 전방을 지원한다.


아틀레티코는 2승 2무로 무패 행진 중이다. 선두 바르셀로나가 4전 전승으로 치고 나간 가운데 레알, 아틀레티코, 비야레알이 모두 승점 8점으로 뒤를 따른다. 레알은 음바페 활용의 실마리를 찾은 듯 보인다. 아틀레티코도 알바레스를 팀에 녹여내면 더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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