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윤 대통령, 文과 비교되니 핍박"… 이재명도 文 만난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중 핵심 인사였던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이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핍박하는 이유는 질투와 자격지심"이라며 최근 문 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사위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하면서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보고 있다. 이와 별개로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관광 및 샤넬 재킷 의혹 수사도 진행 중이라 야권에선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에 "윤석열 정부는 모든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와 비교되고 평가돼 놀림거리, 걱정거리가 됐다"면서 "이전만 못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필사적으로 비난하고 음해한다"고 썼다. 그는 "전 대통령이 받는 모욕에 분개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정치 보복"이라며 적극 비판에 나섰다. 이 대표 지시로 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마련하고 공보 기능을 강화해 검찰의 수사 현황 알림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미뤄져 있던 문 전 대통령 예방도 오는 8일로 날짜를 확정했다.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현 상황과 관련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문다혜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문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됐다. 법조계에선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소환 또는 방문 조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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