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싼타페 잡자...중형 SUV 신차 대전 앞둔 車업계
박영우 2024. 9. 2. 17:55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신차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은 나홀로 질주하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양분한 시장에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가 신차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2일 국내 5대 완성차(현대차·기아·KGM·한국GM·르노코리아)의 지난 1∼7월 누적 판매량을 보면 중형 SUV는 23만1684대가 팔려 전년 동기(21만4916대) 대비 7.8% 늘었다. 대형 SUV와 소형 SUV 판매량이 각각 15.57%, 9.37%씩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기아 쏘렌토는 이 기간 국내 단일 차종 중 가장 많은 5만7184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판매량 대비 35% 이상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신차가 출시된 현대 싼타페도 올해 7월까지 전년 대비 141.5% 증가한 4만5011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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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독주 속에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중형 SUV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그랑 콜레오스의 차체 길이는 4780㎜, 휠베이스는 동급 최대인 2820㎜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조수석 앞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12.3인치의 대형 스크린 3개를 탑재해 경쟁 차종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 터보 2WD, 가솔린 터보 4WD, 그리고 E-테크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지난 6월 부산국제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한 그랑 콜레오스는 2일 기준 1만5000대의 본계약이 진행됐다.
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
현대차그룹의 독주 속에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중형 SUV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그랑 콜레오스의 차체 길이는 4780㎜, 휠베이스는 동급 최대인 2820㎜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조수석 앞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12.3인치의 대형 스크린 3개를 탑재해 경쟁 차종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 터보 2WD, 가솔린 터보 4WD, 그리고 E-테크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지난 6월 부산국제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한 그랑 콜레오스는 2일 기준 1만5000대의 본계약이 진행됐다.
KGM, 액티언 인기 부활 노린다
KGM도 중형 SUV 액티언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KGM이 쌍용자동차 시절인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SUV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모델이다. 친환경 1.5리터(L)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대 파워트레인으로 최대 토크 28.6㎏·m, 최고 출력 170마력을 낸다. 기존 엔진보다 출발 시 가속 성능이 10% 높아졌다. 연비는 복합 기준 L당 11㎞다. 액티언은 KGM 창사 이래 역대 최다인 5만8085대의 사전 예약을 기록했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이 본격적인 생산되고 출시후 5일 만에 780대가 판매되는 등 분위기가 좋다”라고 말했다.
KGM도 중형 SUV 액티언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KGM이 쌍용자동차 시절인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SUV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모델이다. 친환경 1.5리터(L)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대 파워트레인으로 최대 토크 28.6㎏·m, 최고 출력 170마력을 낸다. 기존 엔진보다 출발 시 가속 성능이 10% 높아졌다. 연비는 복합 기준 L당 11㎞다. 액티언은 KGM 창사 이래 역대 최다인 5만8085대의 사전 예약을 기록했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이 본격적인 생산되고 출시후 5일 만에 780대가 판매되는 등 분위기가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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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2025 쏘렌토’ 출시 1위 굳힌다
르노코리아와 KGM의 신차 공세에 기아도 쏘렌토 연식 변경 모델 ‘더(The) 2025 쏘렌토’를 2일 출시했다. 더 2025 쏘렌토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고급 안전·편의 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기아는 신규 사양인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햅틱)와 선바이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전 트림(등급)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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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자동차 생산 반등할까
완성차 업계는 하반기 잇따른 신차 출시로 인해 자동차 생산량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완성차 생산 실적은 243만6188대에 그쳤다. 전년 동기(255만668대)와 비교해 4.5%(11만4480대) 감소한 수치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신차 투입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 진행 중인 노사 임금협상도 타결되면 본격적으로 생산량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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