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끊으려던 날 사귀게 돼" 조정석♥거미, 연애 서사 '美쳤다' (신인가수)[종합]

오승현 기자 2024. 9. 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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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와 조정석 부부가  썸부터 연애를 시작한 날을 자세히 공개했다.

조정석은 "지연아(거미), 이거 공개돼도 된다고?"라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미는 "(초대받은 날) 오빠에게 마음이 생겼다. 너무 다른 모습이더라. 내면이 남자다운 걸 좋아하는데 오빠가 새롭게 호감이라고 느끼게 될 부분을 많이 봤다. 근데 그 이후에 오히려 (조정석에게) 더 연락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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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거미와 조정석 부부가  썸부터 연애를 시작한 날을 자세히 공개했다. 

지난 8월 3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신인가수 조정석'이 공개됐다. 

그 중 5회 '신과 함께' 에피소드에는 조정석과 그의 아내 거미가 최초로 부부 동반 출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정석은 아내 거미와 그의 절친 박효신, 작사가 김이나를 작업실로 초대해 함께 음원에 대해 상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화를 나누던 네 사람. 조정석은 "내가 배드 가이를 하고 싶은데 가사와 상황이 안 그려지더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토로했다. 

거미는 "알고보니 조정석은 태생적으로 배드가이일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만나기 전 '이게 뭐지?' 싶을 때가 있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그 얘기 왜 해"라며 귀여운 앙탈을 부린 조정석에도 박효신과 김이나는 "그런 게 제일 궁금하다"며 흥분했다. 

조정석은 "지연아(거미), 이거 공개돼도 된다고?"라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미는 "우리를 잘 되게 해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조정석을 부를 때마다 '왜 또 오라 하냐. 바쁘다'라면서도 왔었다"며 "(조정석이) 먼저 연락했다. 잊을만하면 연락 오는 정도였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못들은 척 하는 조정석에도 거미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두 달에 한 번 왔다"고 자세히 이야기했다. 박효신은 "그럼 호감이 있겠구나 생각이 없을 수 밖에 없었겠다"고 이야기했고 김이나는 "어유 저 연(연애)알못. 건수 없는데 연락하는 건 100%다. 바보야"라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루는 조정석이 영화 스태프가 있는 자리에 거미를 초대했다고. 조정석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 자리가 송강호 선배와 '관상' 한재림 감독님 있는 자리였다"고 이야기했다.

박효신은 "거미가 그 자리에 가기 전 거미를 뭐라고 소개했는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고 조정석은 "솔직히 마음이 있었는데 자꾸 내 마음을 내가 거부했던 거다"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거미는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었다. 오빠 말고도"라고 이야기했고 조정석은 "이 얘기 처음 듣는다"며 분노의 표정을 지었다. 박효신과 김이나가 "분위기 좋았는데"라며 눈치를 보는 사이 거미는 이성이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에 초대받은 경험이 있었다는 걸 말한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거미는 "(초대받은 날) 오빠에게 마음이 생겼다. 너무 다른 모습이더라. 내면이 남자다운 걸 좋아하는데 오빠가 새롭게 호감이라고 느끼게 될 부분을 많이 봤다. 근데 그 이후에 오히려 (조정석에게) 더 연락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마음고생을 했다"는 거미는 "알고보니"라고 운을 뗐고 조정석은 "변론의 기회를 달라. 당시 저에겐 '연애를 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이 있었다. 새로운 장르, 새로운 매체로 이동하며 여기서 칼을 뽑았으면 멋지게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휘두르지 않고 있는 상황에 누굴 만나 부담주는 게 싫었다"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그런데 자꾸 거미를 만나면 마음이 끌리고, 부르지 말라면서도 어느새 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러던 어느 날, 거미를 만났는데 거미가 '오빠 이제 연락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아예 연락 말자고 하는 느낌이더라. 그 순간 내 마음이 정리가 한 번에 됐다. 그래서 그날 우리가 만나게 됐다"고 고백했다. 

거미는 "어쨌든 배드 가이일 수 없는 사람이다"라며 부끄러워하는 조정석을 대신해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신인가수 조정석'은 8월 30일 전 편이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사진=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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