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주당 ‘계엄 괴담’, 국민불안 가중시켜”
조진수 2024. 9. 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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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부의 계엄령 준비' 발언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와 김민석 의원 등을 중심으로 또 다시 괴담이 확산 및 반복되고 있다"며 "민주당 머릿속에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릿속엔 계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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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부의 계엄령 준비’ 발언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와 김민석 의원 등을 중심으로 또 다시 괴담이 확산 및 반복되고 있다”며 “민주당 머릿속에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릿속엔 계엄이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의 대표가 생중계를 통해 유포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독도 지우기’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다. 그는 “독도 지우기로 영토 보존의 의무에 의혹을 제기하고, 계엄 괴담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통령을 음해하는 민주당의 노림수는 대체 무엇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며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달라”고 일갈했다.
정 대변인은 “헌법상 대통령은 영토 보전 의무가 있다. 또 대한민국은 헌법상 민주공화국”이라며 “독도 지우기로 영토 보전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개헌을 음해하는 민주당 노림수를 오히려 되묻고 싶다. 혹 탄핵 빌드업 과정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근거가 없다면 가짜뉴스 유포당, 가짜 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고도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당 대표직을 걸고 말해 달라”며 “근거조차 없는 개헌론으로 계엄 농단에 맞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지난달 21일 같은 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언급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김 최고위원은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北風)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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