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도 태풍 상륙… 최소 10명 사망에 항공편 마비

김지훈 2024. 9. 2.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야기' 영향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2일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재난당국은 이날 수도 마닐라 등 전국 각지에 폭우가 내려 산사태 등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기상청은 오는 8~9일쯤 태풍이 최고 등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리핀에는 매년 평균 20개 안팎의 태풍이 상륙하며, 이로 인한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는 8~9일 태풍 절정에 달할 듯
2일(현지시간) 필리핀 리잘주 카인타 지역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홍수로 불어난 물을 뚫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태풍 '야기' 영향으로 필리핀 곳곳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하며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AP연합뉴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야기’ 영향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사망 사고가 속출하고 교통망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일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재난당국은 이날 수도 마닐라 등 전국 각지에 폭우가 내려 산사태 등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닐라 동쪽 안티폴로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10대 형제 2명과 20대 임산부가 숨졌다. 이 지역에서 4세 아동 등 3명이 홍수로 익사했고, 1명은 실종 상태다.

세부에서도 산사태로 2명이 흙더미에 묻혔고 부상자 10명이 발생했다. 나가에서는 침수된 가게를 살펴보던 남성이 감전사했다. 8개월 된 여아는 물에 빠져 숨졌다.

악천후에 국내선 항공편 다수가 취소됐고, 동부·중부 지역 여객선도 운항을 중단했다. 현재 승객 2200여명의 발이 묶여 있다.

필리핀 기상청은 오는 8~9일쯤 태풍이 최고 등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최대 시속은 90㎞다. 정부는 피해 지역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공공기관을 폐쇄하는 등 조치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에는 매년 평균 20개 안팎의 태풍이 상륙하며, 이로 인한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태풍 ‘개미’로 인한 산사태·홍수로 최소 30명이 숨졌다. 2013년 11월에는 대형 태풍 ‘하이옌’이 강타해 7300명의 사망·실종자를 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