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뚝' 푸바오, 엄마 될 준비하나 봐요…中 "가임신 상태"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최근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건강이상설이 불거지자 푸바오를 돌보고 있는 중국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 측이 “가임신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2일 북경청년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푸바오는 지난 8월 중하순부터 식욕과 대변량이 줄고 활동량이 감소하는 등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의 폭염 등으로 푸바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고, 국내에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걱정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는 북경청년망에 “일부 팬들이 폭염 등으로 인한 푸바오의 건강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푸바오의 행동 변화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바오에게서 호르몬 변화 및 비정형적인 발정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푸바오의 외음부에서도 뚜렷한 생리학적 징후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판다의 가임신 기간은 실제 임신한 것은 아니지만 임신이 가능한 성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게 된다. 엄마가 될 수 있는 되는 과정을 겪고 있는 셈이다.
센터는 “푸바오와 같은 연령의 자이언트 판다 몇 마리도 발정 행동을 보였다”며 “센터는 올해 푸바오의 가임신 시기와 행동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바오의 건강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추후 후속 조취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푸바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안녕, 할부지’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다시 한번 푸바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오는 4일 개봉하는 영화는 현재 ‘베테랑2’에 이어 예매율 2위에 올라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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