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예방 위해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의무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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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 측이 배터리 화재 예방과 진단을 위해 '안전 진단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김현준 LG에너지솔루션 BaaS(Battery as a service) 담당은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전기차 화재,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정책 토론회에서 "안전 진단 소프트웨어 기능이 의무화되고 안전 우려 징후에 대한 기준까지 정립하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전압, 전류, 온도 등을 점검하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의 모니터링과 더불어 이를 해석하고 이상 징후를 판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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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 전기차 화재 토론회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 측이 배터리 화재 예방과 진단을 위해 '안전 진단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김현준 LG에너지솔루션 BaaS(Battery as a service) 담당은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전기차 화재,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정책 토론회에서 "안전 진단 소프트웨어 기능이 의무화되고 안전 우려 징후에 대한 기준까지 정립하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한다"며 "전압, 전류, 온도 등을 점검하는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의 모니터링과 더불어 이를 해석하고 이상 징후를 판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는 ▲충전 중 전압 하강 ▲배터리 탭 불량 ▲미세 내부 단락 ▲비정상 퇴화 ▲비정상 방전 ▲특정 셀 용량 편차 ▲리튬 과다 석출 등 다양한 불량 유형을 분석해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전진단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BMS 분야에서만 8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문진석 국민의힘 의원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공동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홍기철 현대자동차 배터리성능개발실 상무도 BMS 등 화재 예방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홍 상무는 "전기차 배터리의 과충전 방지와 이상 감지를 위한 3단계 안전 설계를 통해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BMS는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감지되면 즉각적으로 차량 출력을 제한하거나 충전을 중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차 중에도 배터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통해, 주행 중 뿐만 아니라 주차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한세경 경북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 상황 발생 시 차주와 소방 당국이 공유해 대응하는 관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조기 진단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며 "배터리의 셀 단위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현 상태를 진단하고 이상 징후가 나오면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배터리 제조부터 재사용까지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해 배터리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 주요국에서 전기차 생태계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회장도 "배터리에 이상이 있을 때 차주와 소방 당국에 알려주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능이 모든 전기차에 탑재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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