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를 입는 시대"…가방 브랜드 MCM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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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MCM이 이색 가구를 선보이고 나섰다.
사빈 브루너 MCM GBCO & 대표는2일 서울시 강남구 MCM HAUS에서 열린 'MCM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은 디지털 노마드족에게 가는 새로운 시도"라며 "특정 시즌에 연결된 패션 제품들을 우후죽순 선보이지 않고,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실용성 있는 럭셔리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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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족 겨냥 럭셔리 실용주의 선보일 것"
패션 브랜드 MCM이 이색 가구를 선보이고 나섰다. 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재택·원격근무를 하면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디지털 노마드족(디지털 유목민)'을 겨냥해 입고 다닐 수 있는 가구인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을 선보였다. 경기 불황으로 패션 기업들이 침체에 빠진 만큼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실용성을 높인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사빈 브루너 MCM GBCO & 대표는2일 서울시 강남구 MCM HAUS에서 열린 'MCM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은 디지털 노마드족에게 가는 새로운 시도"라며 "특정 시즌에 연결된 패션 제품들을 우후죽순 선보이지 않고,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실용성 있는 럭셔리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MCM은 독일 뮌헨에서 설립된 명품 패션 브랜드다. 한국 성주그룹이 인수해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독일, 런던, 파리, 뉴욕 등 48개국에서 가방과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웨어러블 카사는 MCM이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비아게티'와 손잡고 지난 4월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선보인 컬렉션이다. MCM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디자이너들과 협업 제품을 선보여왔는데 이번에는 가구와 패션을 결합한 전시회를 선보인 것이다. 해장 제품은 전시회에서 '톱 10' 기획물로 뽑히기도 했다.
MCM은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MCM HAUS에서 해당 컬렉션을 다시 선보인다. 해당 컬렉션을 디자인한 아틀리에 비아게티 는 이날 간담회에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으로부터 웨어러블 카사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영화처럼) 잘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제품들은 실제로 들고 이동할 수 있도록 피스(조각)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변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시된 제품은 총 7개로 1층과 3층 5층에 걸쳐 진열됐다.
주요 제품인 '스페이스 캐비닛' 시리즈는 우주탐사에서 영감받은 것으로 세 가지 크기의 동그란 공 모양의 장식물이다. 가장 작은 사이즈는 거울이 달린 미니 백과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고, 두 번째 공은 캐비닛과 조명으로, 세 번째 공은 캐비닛과 운동용 짐볼로 활용할 수 있다. 3층에 위치한 '채티소파'는 소파에 모바일 기기 충전 기능을 더해 실용성을 강화했다. 또 분리형 목베개도 만들어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MCM은 실용성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서는 가상 매장을 선보여 디지털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예정이다.
사빈 대표는 "롯데그룹과 함께 메타버스 매장을 만들어 가상 세계에서 도시를 구현할 예정"이라며 "이곳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MCM은 올해 1월 롯데정보통신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와 럭셔리 브랜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AI 기술은 패션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재고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AI를 통해 제품 수량과 소비자들의 수요를 파악한다면 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열린 MCM의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 전시는 다음 달 6일까지 MCM HAUS에서 진행된다. 프리즈 서울은 전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갤러리가 모여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미술품을 선보이는 아트페어다. MCM은 청담, 삼청, 한남 등 갤러리가 밀집한 지역에서 진행하는 밤 행사인 '프리즈 위크 서울'의 공식 파트너로서 다음 달 6일까지 전시회를 선보인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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