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드문 사건"…호주 테마파크서 호랑이가 조련사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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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동물원에서 베테랑 조련사가 호랑이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2일 BBC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테마파크 '드림월드'에서 조련사가 호랑이에게 공격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피해를 본 조련사는 드림월드 내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노련한 직원 중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고가 일어난 드림월드 내 타이거 아일랜드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체험형 호랑이 전시관 중 하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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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조련사, 호랑이에게 공격당해
구급대 "피해 조련사, 건강상태 양호"
호주의 한 동물원에서 베테랑 조련사가 호랑이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2일 BBC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테마파크 '드림월드'에서 조련사가 호랑이에게 공격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곳에서 일하던 조련사 40대 여성 A씨는 2일(현지시간) 오전 9시 1분경 돌보던 호랑이가 자신에게 달려들어 팔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즉시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퀸즐랜드 구급대는 A씨에 대해 "당시 매우 창백한 얼굴이었지만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괜찮아 이송이 가능했다"며 "공격받은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피해를 본 조련사는 드림월드 내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노련한 직원 중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장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이는 굉장히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철저하게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011년에도 이곳에 살던 수컷 벵골 호랑이 '카토(당시 9세)'가 두 명의 조련사를 공격하기도 했다.
한편 사고가 일어난 드림월드 내 타이거 아일랜드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체험형 호랑이 전시관 중 하나로 알려졌다. 약 30년 전 개장한 이곳은 동물들이 물웅덩이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이들이 식사를 하는 쇼도 하루에 두 번 개최된다. 이 테마파크에는 매년 약 200만 명이 방문하며, 수마트라 호랑이와 벵골 호랑이 9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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