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리화나 합법화” 시사… “중도층 잡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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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데 찬성할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시사하면서도 보수적 유권자들을 의식한 듯 "합법화는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공공 공간에서 마리화나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규칙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민주당이 운영하는 많은 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가는 곳마다 마리화나 냄새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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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데 찬성할 것을 시사했다. 마리화나 합법화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이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에 플로리다주의 개인용 마리화나 합법화 주민투표와 관련해 “이것이 다른 많은 주에서 합법적일 때 플로리다에서 누군가가 범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좋든 실든 이 조치에 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개인적으로 쓸 정도의 마리화나를 소지한 성인들을 체포하는 데 납세자의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는 오는 11월 선거와 동시에 진행되는 주민투표에서 21세 이상이 기호용으로 마리화나를 구입, 소지하는 것을 합법화할지 등을 묻는다. 플로리다주는 2016년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개인용과 의료용 대마초는 미국 24개 주에서 합법이다. 14개 주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시사하면서도 보수적 유권자들을 의식한 듯 “합법화는 정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공공 공간에서 마리화나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규칙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민주당이 운영하는 많은 도시에서와 마찬가지로 가는 곳마다 마리화나 냄새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용 마리화나 합법화 입장은 민주당 소속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물론 공화당 고위 인사들과도 다른 것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 금지 기간을 ‘임신 6주 후’로 정한 플로리다주의 법을 ‘임신 24주 후’로 바꾸는 또 다른 주민투표 사항에 대해서 “6주는 너무 짧은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층이 반발하는 시험관 시술 무상 지원도 약속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태, 임신, 마리화나 등의 이슈에서 방향을 수정하며 중도층 표심을 잡으려 한다는 분석이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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