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5대 은행 가계대출 9.6조 ‘폭증’…주담대 9조↑

이세미 2024. 9. 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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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5대 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6년 1월 이후 시계열 가운데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다.

지난달 증가폭은 2021년 4월(9조2266억원)을 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월별 가계대출 증가폭은 올해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에 이어 지난달 큰 폭으로 더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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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이미지.ⓒ연합뉴스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앞두고 최대한도를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3642억원으로, 7월 말(715조7383억원)보다 9조6259억원 불었다.

5대 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16년 1월 이후 시계열 가운데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다. 지난달 증가폭은 2021년 4월(9조2266억원)을 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월별 가계대출 증가폭은 올해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에 이어 지난달 큰 폭으로 더 확대됐다.

주담대 잔액은 568조66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559조7501억원)보다 8조9115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는 2016년 이후 최대 월간 증가 규모다.

앞서 주담대는 7월 7조5975억원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 달 만에 이를 1조3140억원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대폭 경신했다.

신용대출은 103조4562억원으로 한 달 만에 8494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6~7월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달 DSR 규제가 강화되기 전 주담대를 받고 남은 한도를 신용대출로 채웠다는 분석이다.

전세대출 잔액은 118조8363억원으로, 7월 말 118조6241억원에서 2122억원 늘었다. 전세대출은 지난 5월부터 네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집단대출 잔액은 161조8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161조8591억원에서 231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2032조4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2007조5786억원에서 24조8344억원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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