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들, 현금비중 높이는 추세"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이근형 기자 2024. 9. 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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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
※ 한국경제TV 생방송 성공투자오후증시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영됩니다.

<앵커> 요즘처럼 시장 상황이 불확실할 때 자산가들은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지 고액자산가들을 상대하는 투자 전문가 모시고 자세히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엄브렐라 리서치 윤주호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오세요. 예전에 연기금과 증권업계에 오래 종사하셨던 것으로 아는데, 현재 대표로 계신 엄브렐라 리서치는 뭐하는 곳입니까?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일단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고 고액자산가들 대상으로 프리미엄 리서치 전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종목을 사고 팔고 이런 것보다는 현재 시장을 정확하게 얘기를 하고 시장에 없는 아이디어들을 많이 드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요즘 자산가들 많이 만나시면서 체감하시는 트렌드 변화랄까요? 이런 게 좀 있으실 것 같아요.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아무래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때 미국 대선, 금리 인하, 경기 침체 등 여러 가지 키워드를 봤을 때는 불확실하다는 내용을 좀 많이 있기 때문에 자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보면 현금성 자산 비중을 굉장히 높이는 추세입니다

<앵커> 현금성 비중을 높인다고요? 그러니까 워런 버핏이 최근에 현금 비중을 많이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자산가들도 좀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 어떤 배경에 따른 것인지, 단순히 투자할 곳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닌 모양입니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아무래도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시장이 불확실할 때는 현금성 비중을 높이는 게 전체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굉장히 높거든요. 이미 뉴스에서 지금 보시는 분들이 보셨던 것처럼 워런 버핏도 1분기 기준으로 봤을 때 2분기 말 기준으로 보면 현금성 자산을 두 배 이상 늘려서 fed보다 더 많은 미국 단기채를 갖고 있는 것을 보면 결국에는 주식의 변동성을 하반기 때 기대한 게 아닌가. 그렇다면 아무래도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현금성 비중을 높이는 게 결론적으로는 연말에 갔을 때는 수익률이 좋거든요. 이 부분을 좀 참조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버핏이 사실 애플 주식도 최근에 좀 많이 줄였는데 이 부분도 자산가들이 좀 참고하고 있는 부분이라고요?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네. 아무래도 버핏이 많이 줄인 주요 종목은 이미 뉴스에서 많이 나온 것처럼 애플이라는 IT 주식이고요. 물론 애플이 혁신이 많이 떨어졌다 아니면 AI 서비스가 뒤처진다 이런 얘기는 있지만 아무래도 IT 관련된 종목군을 16년도부터 꾸준히 사왔었는데 이거를 매도해서 현금 비중을 만들었다는 거는 IT에 대한 업종 사이클 상에서 아무래도 피크가 온 거 아닌가 라는 저희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두려움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제 9월이 됐으니까요. 시기적으로 또 살펴볼 부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9월이 중소형주들이 강한 달은 아니라는 거죠?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네, 코스피 대형주, 그러니까 코스닥과 코스피의 상대적인 수익률의 계절성을 좀 보면요. 연간으로 보면 코스닥이 강했던 달은 3월, 7월, 8월이고요. 그다음에 코스닥이 약했던 달은 9월, 10월입니다. 그래서 이 얘기가 얘기하는 거는 결국 코스닥이 8, 9월에는 좀 안 좋은 계절성을 갖고 있다고 변경해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오늘 준비된 시간이 많지 않아 대표님께 너무 짧게 답변을 요청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연준 금리인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대응전략을 세워보면 좋겠습니까?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일단은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시는 분들은 9월, 10월은 아무래도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의 방송 특성상 어떤 종목을 추천하거나 이런 것들이 많은데 약간 이런 얘기를 하면 보시는 투자자분들께서 좀 의아하실 텐데요. 아무래도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드리자면 10월, 11월, 12월 달에는 배당을 노리는 글로벌 롱머니들 아니면 연기금이라든지 이런 대형주 투자 위주로 많이 변화가 되게 됩니다. 그 다음에 또 한국만의 특이한 특성이 있죠. 또 추석이라는 명절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초부터 많이 오는 종목군에 대해서는 좀 차익 실현의 욕구가 강해지는 게 보통 9월, 10월 이때 보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저희가 많이 오른 종목군에 대한 투자들이 봤을 때는 좋은 얘기만 계속 들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많이 오른 종목군에 대한 어느 정도 리스크 관리는 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오히려 이 시기에 좀 많이 기술적 반등이 나오는 종목군이 연초 대비 많이 빠진 종목들이 4분기 때 아웃 퍼포먼스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것 때문에 오늘도 2차전지가 바닥에서 오르고 있지만 애널리스트 분들이 업황에 돌았다 이런 콜보다는 아무래도 연초 대비에 많이 빠진 종목군의 상위, 제가 코스피 100을 스크린을 해봤더니 대부분이 2차전지주였더라고요. 이런 쪽에 대해서 어느 정도 기계적인 매수세 숏커버링 이런 것들이 들어온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금 비중 앞서서 말씀을 주셨으니까요 비중을 전체 자산에서 얼마 정도로 늘리는 것이 좋겠습니까?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일단 버핏이 1분기 말 기준으로 30%. 그 다음에 2분기 말 기준으로 40%가 넘고요. 지금은 더 늘려서 50%가 넘어갈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일단 50% 이상 가져가시는 게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을 풀로 가져가는 것보다는 변동성이 있을 때는 훨씬 더 수익률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프를 보면서 설명을 들어볼까요?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 포트폴리오 1번은 똑같은 주식을 100% 가지고 가셨을 때 연말에 분기별로 변동성이 있을 때 주식 수익률을 나타내는 거고요. 포트폴리오 2번은 주식을 50%만 가지고 예를 들어서 천만 원을 투자하시면 500만 원만 주식을 사시고 500만 원은 현금 비중을 가져갔을 때 현금에 있어서 금리 4%를 적용했을 때 미국채 3년분을 샀다고 가정했을 때 연말에 포트폴리오를 보시면 주식을 풀로 가져간 포트폴리오보다는 주식을 반만 들고 간 포트폴리오가 변동성이 있을 때 연말의 수익률이 훨씬 더 좋았다. 결국에는 버핏이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성 자산을 늘린 거는 하반기 때 변동성에 대해서 본인도 판단이 좀 애매모호한데 이런 경기침체가 올 거냐 안 올 거냐의 논쟁보다는 내 자산을 지금 벌어놓은 거를 지키자라는 어떤 포트폴리오 전략인 것 같습니다.
이근형 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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