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단독 공식 후원, 아동문학 노벨상 ‘안데르센상’ 시상식 이탈리아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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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개최된 제39회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이하 'IBBY': 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세계총회에 남이섬 대표단이 참석했다.
IBBY 세계총회는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s, 이하 '안데르센상')' 시상식을 메인 행사로 전 세계 아동문학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논문발표, 강의와 패널 토의, 세미나 세션 및 워크숍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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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부터 16년째 단독 후원사 남이섬 초청
지난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개최된 제39회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이하 ‘IBBY’: 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세계총회에 남이섬 대표단이 참석했다. IBBY 세계총회는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s, 이하 ‘안데르센상’)’ 시상식을 메인 행사로 전 세계 아동문학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논문발표, 강의와 패널 토의, 세미나 세션 및 워크숍이 진행된다. 남이섬은 2009년부터 16년째 안데르센상의 공식 단독 후원을 맡고 있다.
한국에도 유명한 덴마크의 전설적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안데르센상은 1965년 제정된 세계 권위의 아동문학상이다.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한 글·그림 작가 한 명씩을 2년마다 선정하는데 지난 22년에는 ‘이수지’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그림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에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 도서전에서 발표되었던 대로 글 부문은 오스트리아 작가 ‘하인츠 야니쉬(Heinz Janisch)’, 그림 부문은 캐나다 작가 ‘시드니 스미스(Sydney Smith)’가 수상했다.
남이섬은 단독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참석하였으며, 시상식 기조연설에 남이섬 이계영 부회장이 올라, “무궁무진한 이야기들, 아름다운 색과 그림이 합쳐져 만들어내는 환상의 이미지들, 이런 책들을 보면서 자라는 어린이들은 이 세상이 좀 더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 되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남이섬이 안데르센상을 후원하는 취지를 밝혔다.
일찍부터 문화와 예술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실천하는 남이섬은 단순한 관광지로서가 아니라 문화 품격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그림책 분야의 발전과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서는 온 세상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세상을 지켜가기 위해 어린이 책문화축제인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2005년부터 개최해오며, 내년부터는 매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세계 3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으로 부상하고 있는 남이섬의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나미콩쿠르(Nami Concours)’는 안데르센상 후원의 연장선으로 그림책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취지에서 진행되어 오고 있다. 축제뿐 아니라 연간 600회 이상의 무료 공연을 진행하며, 무료 전시관이 섬 곳곳에 있어 문화 나들이가 가능하다. 나미콩쿠르 수상작을 전시한 나미콩쿠르 갤러리부터 기획 전시가 열리는 평화랑, 상설 전시관인 위칭청행복원미술관, 류홍쥔세계민족악기전시관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특히 안데르센그림책센터를 별도로 마련해 두어 올해 수상작품을 포함하여 역대 안데르센상의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의 숨결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관광지답게 문화를 관광에 접목하여 신규 콘텐츠화 하였다. 호텔정관루 정관재(본관)는 객실별로 작가들의 작품으로 아트 객실화 하여 숙박하는 객실마다 마치 하나의 갤러리에 방문한 듯한 기분이 들어 관광객들은 방문할 때마다 객실을 지정하여 새로움을 맛보기도 한다. 또한, 섬 내에 공예 작가들이 상주하여 작가들과 함께 체험활동을 해볼 수 있는 공예원과 수많은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그림책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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