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이 질투해 데뷔 무산" 가짜뉴스 퍼트린 유튜버 첫 재판…추가 혐의도 수사 중

정예원 2024. 9. 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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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브 장원영을 상대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비방을 지속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혐의를 부인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씨(35)의 첫 재판이 2일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 심리로 열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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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 "직업은 사업가"
유명인 비방 영상 여러 차례 게시
유튜브 채널로 약 2억5천만원 수익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그룹 아이브 장원영을 상대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비방을 지속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가 혐의를 부인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씨(35)의 첫 재판이 2일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 심리로 열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이날 검은색 상·하의에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거의 드러내지 않은 상태로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판사의 인정신문에서 생년월일과 주거지 등에 담담하게 답하며 직업은 사업가라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탈덕수용소'에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의 변호인 측은 "영상을 제작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나머지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와 관련한 고의가 없었고,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할지라도 진실한 사실로 믿었기에 위법성이 없어진다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판사가 "의견서를 보면 (영상물은) 의견을 개진한 것이고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돼 있는데 고의가 없었다는 것이냐"고 묻자 변호인은 "의견 개진에 불과하기 때문에 명예훼손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가 인천지검에서 추가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인천지검에서 다른 2건으로 (조사를 받았고) 계류 중인 상태인데 조만간 기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사건과) 비슷한 건인데 피해자들은 다르고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라고 설명했다. A씨의 다음 재판은 10월 2일 오전 10시에 인천지법에서 진행된다.

앞서 '탈덕수용소'는 유명인들의 가짜뉴스와 악성 비방을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이버 레커' 유튜버로 악명이 높았다. 그는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라거나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 등의 거짓 영상을 제작해 유포하기도 했다. 이에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장원영에 대한 지속적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이 수사를 위해 유튜브 채널 계좌를 분석한 결과 A씨는 2021년 6월부터 2년간 약 2억5천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수익금의 일부로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했다. 법원은 지난 1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며 A씨에게 "장원영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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