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고전하던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 초연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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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이 오는 11월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알라딘'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인 만큼, 한국 관객들의 기대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한국 공연 관객들의 입맛에 맞게 작품을 손보고, 높은 싱크로율의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라인업까지 갖추면서 그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뮤지컬 시장 역시 뒷받침된다. 일부 특권층의 전유뮬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이미 뮤지컬은 대중이 즐기는 공연 문화로 자리매김했고, 성공적인 IP를 무대에 구현해내는 제작·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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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이 오는 11월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다. 브로드웨이 초연 10년 만이다.
‘알라딘’은 2024년 기준 3500회 이상 무대에 올라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15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초연 이래 10년간 이 작품보다 높은 흥행을 기록한 작품은 ‘라이온 킹’ ‘위키드’ ‘해밀턴’ 단 3편 뿐이다. 또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해 약 2000만명의 관객을 모았고,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 주요 어워즈에서 수상 및 노미네이트됐다.
디즈니는 ‘알라딘’ 뿐만 아니라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겨울왕국’ 등을 뮤지컬로 제작하면서 큰 인기를 얻어왔다. 그런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디즈니 뮤지컬은 유독 한국에선 보기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알라딘’의 한국 초연은 지난해 2월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과 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 에스앤코 간 체결된 장기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의 인기 브로드웨이 작품을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됐고, 이 업무 협약의 첫 번째 결과가 ‘알라딘’ 한국 초연이다.
사실 한국은 디즈니 뮤지컬을 공연하기에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진 않다. 제작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디즈니 뮤지컬 특성상 장기 공연은 필수적이다. 해외에선 ‘오픈런’ 형태로 공연을 상연하는 일이 잦지만, 한국에는 한 작품을 장기로 운영할 만한 대형 공연장이 적다. 이번 ‘알라딘’ 초연은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고, 7월부터는 부산 드림씨어터로 장소를 옮겨 관객을 만난다. 최근 국내 뮤지컬 상연 기간에 비하면 매우 장기간 공연되는 셈이다.
실제로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이 각각 2004년과 2006년 공연했을 당시 흥행에 실패하기도 했다. 전 세계적 흥행을 이끈 ‘라이온 킹’의 실패한 나라는 드문 시기였다. 그 이유로 업계는 당시 한국은 매우 한정적인 세대를 중심으로 뮤지컬을 즐기는 문화가 형성됐고, 디즈니 콘텐츠 역시 관객층이 얇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이후 ‘라이온 킹’은 2018년, 2022년 인터내셔널 투어 형태로 다시 한국을 찾아 흥행 성공을 이뤘다.
이는 뮤지컬 시장의 성장과도 연관이 있다. 관객 규모와 폭이 넓어진 것은 물론 시스템 적으로도 한국 뮤지컬 시장은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성장했다. 한국 뮤지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500억원을 넘어섰다. 140억원 규모였던 2000년대와 비교해 무려 약 3100% 이상의 성장을 거둔 셈이다.
흥행에 실패했던 ‘라이온 킹’이 국내에서 대표적인 흥행 뮤지컬 중 하나가 된 것처럼, ‘알라딘’ 역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알라딘’은 넓은 연령층을 포용할 수 있고, 관객의 기대를 충족한 높은 싱크로율의 라인업까지 갖췄다. 특히 김준수, 정성화, 서경수, 박강현, 정성화, 강홍석 등의 티켓파워를 갖춘 배우들의 합류가 이번 ‘알라딘’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매체를 통해 인지도를 쌓은 이성경도 ‘알라딘’으로 처음 뮤지컬 무대를 밟는다.
한 관계자는 “‘알라딘’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인 만큼, 한국 관객들의 기대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한국 공연 관객들의 입맛에 맞게 작품을 손보고, 높은 싱크로율의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라인업까지 갖추면서 그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뮤지컬 시장 역시 뒷받침된다. 일부 특권층의 전유뮬로 여겨졌던 과거와 달리 이미 뮤지컬은 대중이 즐기는 공연 문화로 자리매김했고, 성공적인 IP를 무대에 구현해내는 제작·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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