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넘어, 호주와 협력 더 확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고석현 2024. 9. 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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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호주를 방문해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1980년대 초부터 호주를 철광석·리튬·니켈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파트너 국가로 삼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일(현지시간) 장 회장이 한-호 경협위(KABC) 위원장 자격으로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1979년에 시작해 올해 45회째를 맞은 합동 회의에는 양국 정·재계에서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과 호주는 광물·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 협력을 넘어 이제 친환경 소재 및 인프라 혁신을 아우르는 청정미래 개척에 동참하고 있다”며 “양국이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과 기회를 함께 확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선 핵심 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및 스타트업, 방산·항공우주, 식품 및 인프라, 청정 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올해 한-호 자유무역협정(KAFTA) 10주년을 맞아 양국의 협력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포스코그룹의 호주에 대한 누적 투자는 4조원에 달한다. 그룹의 연간 원료 구매량의 70%에 달하는 70억 달러(약 9조3800억원) 규모의 철강 원료를 호주에서 구매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프렌드 쇼어링’(우방·동맹국 간 공급망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십 년간 자원개발 협력을 다져온 호주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양국의 경제·산업 발전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호주와 철강 원료뿐만 아니라 HBI(Hot Briquetted Iron·직접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 수소, 리튬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흑연·희토류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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