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박재현 대표 체제 유지… 이사회, 임종윤 대표 선임안 부결

최태원 2024. 9. 2. 13: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약품 이사회가 임종윤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부결했다.

이에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박재현 대표가 계속 맡게 된다.

한미약품은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을 내렸다.

박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가 유지됨으로써 앞서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 행보는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 '독자 경영' 행보 이어갈 듯

한미약품 이사회가 임종윤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부결했다. 이에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박재현 대표가 계속 맡게 된다.

한미약품은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을 내렸다. 임 이사 제안으로 개최된 이날 이사회에는 임 이사와 박 대표를 비롯해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 10명이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비롯해 일부 이사는 전화 회의 방식으로 비대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가 유지됨으로써 앞서 '한미약품의 독자 경영' 행보는 힘을 얻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28일 한미약품에 인사팀과 법무팀을 신설한 데 이어 29일 '한미사이언스의 종속회사로서가 아닌 한미약품만의 독자적 경영'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사회 과반이 임 이사의 대척점에 서 있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측이기 때문이다. 송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있던 시기 선임된 이사가 전체 이사 10명 가운데 박 대표를 포함해 6명에 달한다.

앞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올해 초 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후 자신들을 포함해 4명을 새로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했다. 하지만 당시 함께 선임된 이사 중 신동국 회장은 현재 송 회장과 '3자 연합'을 구성 중이다. 이에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 구도는 7대 3 정도로 3자 연합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앞으로도 현 구도가 계속 이어질지는 확실치 않다. 한미약품의 지분 41.42%를 가진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를 경영하는 임종훈 대표는 앞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과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