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는 2골 넣어도 ‘28분→16분’…엔리케 감독 “마지막 20분 리듬을 못 찾았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아쉽게 3경기 연속 득점에는 실패했다. 앞선 2경기서 연속 득점을 터뜨렸음에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에게 더 적은 출전 시간을 줬다. 팀은 3연승을 질주했지만, 엔리케 감독은 후반 막바지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짚기도 했다.
이강인은 2일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24~25 리그1 3라운드 릴과의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은 직후 실점했지만, 추가시간 랑달 콜로 무아니의 추가 득점을 묶어 3-1로 이겼다.
앞서 이강인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기량을 입증한 터였다. 이날 주어진 시간은 적었지만, 후반 막바지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데지레 두에에게 완벽한 역습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릴과 같은 거대한 상대와 원정 경기를 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면서도 “60~70분은 지배하다시피 했는데, 마지막 20분 동안 리듬이 맞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결과는 공정하고, 우리는 잘 뛰었다. 승점을 더 많이 얻는 건 불가능하다. 득점 13, 실점 2는 그렇제 나쁘지 않다”라고 자평했다.
엔리케 감독의 말대로 PSG는 개막 첫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유일한 리그1 팀이다. “완벽한 출발”이라는 표현을 쓴 배경이다.
이강인은 16분 동안 패스 5회·키 패스 1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위협적인 드리블에 이은 키 패스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었다.
다만 개막전에서 71분, 이후 각각 28분과 16분에 그치는 출전 시간은 우려점으로 남는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 대신 주축 교체 카드로 택한 모양새다. 지난 시즌에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한 바 있는데, 확고한 주전은 아니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강인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소집,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무대를 정조준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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