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스파크 튀는 케미” 김고은‧노상현이 보여주는 청춘 ‘대도시의 사랑법’ [종합]

배우 노상현, 김고은.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9.02/

“스파크도 튀고 번쩍번쩍한 케미에요. 사랑스럽고 러블리만 하지는 않아요”

배우 김고은이 2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고은, 노상현과 이언희 감독이 참석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에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고동락하며 펼치는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극 중 김고은과 노상현은 20살에 만나 사랑보다 진한 우정을 나누며 30대로 성장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이언희 감독은 “이 시기를 겪어 왔고, 겪는 사람이 있고, 겪을 사람들이 있다.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 속에 각자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며 “모두가 자신의 그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고은.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9.02/

김고은은 “대본을 받은 상태에서 2년 반 정도 기다렸다. 대본이 재미있었다. 이야기가 솔직하고 담백한 것이 좋았다. 제작이 확정됐을 때 굉장히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재희는)겉모습은 자유분방하고 사랑도 쉽게 할 것 같지만 사실 진정한 사랑을 꿈꾸고 순수하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며 “나이에 맞는 성장통을 다 겪는다. 자신이 보여주는 모습이 방어막이라는 것이 공감됐다”고 덧붙였다.

또 김고은은 스타일링을 통해서도 재희의 성격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저게 무슨 조합이지라는 생각을 하는 스타일링을 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과감해 보일 수 있지만 재희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같은 민소매를 입어도 과감해보이는 태도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첫 영화 주연으로 참여하게 된 노상현은 “긴장이 크다. 대본이 재미있어서 술술 읽었다. 대사가 현실적이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흥수는 심플하다. 눈에 띄고 싶지 않아한다. 어두운 색을 좋아하고 심플하게 입는다”면서도 “흥수가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에서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클럽에서는 화려하게 꾸민다”고 덧붙였다.

이언희 감독.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9.02/

이에 김고은은 노상현과의 케미에 대해 “흥수 역할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재희와 흥수는 반짝반짝하다. 사랑스럽고 러블리한 케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스파크가 확 튀는 케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언희 감독은 “두 사람이 한 화면에 있는 것만으로도 흐뭇했다. 영화 안에서 동고동락하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후회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두 사람이 붙어있을 수 있게 시나리오를 작성했어야 했다.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대도시의 사랑법’은 10월2일 개봉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