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47층 호텔·오피스텔 갖춘 복합시설 조성

한진주 2024. 9. 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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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강남권 1호 특급호텔로 문을 연 '더리버사이드호텔' 자리에 47층 높이의 호텔과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복합개발 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부지(6491.9㎡) 복합개발 최종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리버사이드호텔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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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부에 녹지숲, 고층부에 스카이라운지 조성
사전협상 통해 1492억원 규모 공공기여 확정
호텔 소유 시설녹지 기부채납해 녹지 연결
옹벽 철거하고 주변 지역과 연계 강화

1981년 강남권 1호 특급호텔로 문을 연 '더리버사이드호텔' 자리에 47층 높이의 호텔과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복합개발 시설이 조성된다.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 복합개발 조감도(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부지(6491.9㎡) 복합개발 최종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리버사이드호텔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리버사이드호텔 부지에 최고 47층 높이의 한강변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연면적 11만2246㎡ 건축물에 호텔(5만7342㎡), 호텔 부속시설(2만4464㎡), 오피스텔(3만440㎡) 등이 계획됐다.

사업지는 강남과 강북을 잇는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관문에 위치하고 있다. 저층부에는 녹지공간, 고층부는 관광숙박시설을 계획해 신사역과 잠원·반포 한강공원 일대를 대표하는 관광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관광이 유입이 다시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인 특급호텔 중심 복합개발을 유도하는 개발계획이 마련돼 서울 관광의 품질과 매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 복합개발 조감도(사진=서울시)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는 서울시의 '사전협상제도 개선계획'에 담긴 인센티브 3종(건축디자인 혁신, 탄소제로, 관광숙박)이 최초로 적용된다. 용적률은 1023% 내에서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복합개발 계획에는 사전협상을 통해 1492억원 규모의 공공기여 방안도 포함됐다. 경부고속도로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시설녹지를 기부채납해 분절됐던 녹지가 연결돼 강남권 최장 녹지축이 완성된다.

그동안 시설녹지 중 호텔이 소유한 구간이 미집행된 상태로 유지됐으나 토지 소유자 측이 지구단위계획 결정 즉시 기부채납하기로 시와 합의했다.

이밖에 지역 주민을 위해 노후한 경로당을 신축하고 사업계획 구체화와 타당성 검토 과정을 거쳐 경부고속도로~강남대로 직결램프, 공영주차장 등 설치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현금으로 기부채납된 공공기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공공시설 등 설치 기금으로 편성된다.

리버사이드호텔부지는 지난 3월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대상지로 선정됐다. 건물 저층부에는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약 7층 높이(25m) 이상 건물을 들어올려 인접 녹지와 연계해 6500㎡에 달하는 녹지숲이 조성된다. 2024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UIA의 위진복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리버사이드 호텔 부지 복합개발 고층부 조감도(사진=서울시)

건축물 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와 가든카페 등 호텔 투숙객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조망 특화공간이 조성된다. 280m 높이의 초고층 건축물에는 일부 구조가 날개처럼 튀어나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켄틸래버 구조, 블록 형태의 입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높은 옹벽을 철거하고 저층부 도시숲과 주변 지역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보행로 폭도 넓힌다.

사전협상을 통해 마련한 지구단위계획(안)은 이달 중 열람공고를 마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하반기 결정고시를 통해 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내년 착공해 이르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계획(안)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리버사이드호텔 부지가 강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도시의 매력과 감동을 전할 도시건축디자인혁신을 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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