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원들 몰입도 '세계 꼴찌'…MZ들 성장 환경 조성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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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최하위 수준인 업무 몰입 근로자 비율을 끌어올리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 교수는 "지난해 발표한 갤럽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업무에 몰입한 근로자 비율이 12%로 조사 대상 125개국 중 107위일 정도로 국제적으로 최하위 수준"이라며 "저몰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성과나 생산성 상관없이 임금과 복지를 과도하게 상승시켰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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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위해 공정한 보상·도전 환경 조성"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최하위 수준인 업무 몰입 근로자 비율을 끌어올리고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몰입을 끌어내기 위해 공정한 보상과 문화를 제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기간행물 '임금·HR 연구' 2024년 하반기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에는 '기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인적자원관리 전략'을 특집 주제로 삼고 여러 전문가의 기고를 담았다.
윤정구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저몰입을 조명했다. 윤 교수는 "지난해 발표한 갤럽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업무에 몰입한 근로자 비율이 12%로 조사 대상 125개국 중 107위일 정도로 국제적으로 최하위 수준"이라며 "저몰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성과나 생산성 상관없이 임금과 복지를 과도하게 상승시켰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근로자들의 몰입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특히 MZ세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일을 통해 충족되지 못한 성취와 의미를 복지나 금전으로 보상받았던 X세대와 달리, 최근 일터의 주요 구성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는 물질적 성공, 일을 통해 얻는 성취와 의미 모두를 중시한다"며 "이들의 몰입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공정한 보상과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마음껏 실험하고 실수하며 성과를 내는 방법을 터득하여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생성형AI 활용이 기업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박은연 실리콘밸리 HR포럼 회장) ▲생산성을 높이는 근무환경 구축 방안(윤명훈 원티드랩 실장) ▲최근 판례를 통해 본 저성과자 인사관리 제도 구축 방안(김동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전통적인 생산성 지표를 넘은 새로운 성과관리로의 전환(김성진 딜로이트컨설팅 파트너) ▲조직 생산성과 성과를 높이기 위한 우수인재 활용법(이피어나 핀터레스트 피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인적자원 관리 방안을 분석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 근로시간이 비약적으로 감소하면서 이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근접했으나 노동생산성의 향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생산성 제고를 위해 공정한 평가 및 임금체계 구축, 비효율적 업무 프로세스 개선, 근로자 업무 몰입도 제고를 위한 방안이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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