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리 포터가 아니다" 텐하흐, 라이벌에 0-3 완패 후 황당한 자기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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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감독이 리버풀에 0-3으로 완패한 뒤에도 자기 변호를 이어갔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리버풀에 0-3으로 졌다.
그럼에도 텐하흐 감독은 자신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텐하흐 감독의 발언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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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에릭 텐하흐 감독이 리버풀에 0-3으로 완패한 뒤에도 자기 변호를 이어갔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리버풀에 0-3으로 졌다. 맨유는 리그 첫 3경기에서 1승 2패를 거둬 리그 14위(승점 3)로 처졌다.
이날 맨유 경기력은 엉망이었다. 압박이 체계적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고, 후방에서 빌드업을 전개하다가 잘못된 패스로 리버풀에 공을 헌납하기 일쑤였다. 전반전 두 번의 결정적 실수로 루이스 디아스에게 2실점을 내준 카세미루가 가장 경기력이 좋지 않았으나 카세미루만 탓할 수 없을 만큼 전반적인 조직력 등에서 맨유가 리버풀에 완패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88년 만에 리버풀 부임 후 첫 올드 트래퍼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감독이 됐다. 이를 달리 말하면 텐하흐 감독이 88년 만에 리버풀에 막 부임한 감독에게 패한 맨유 지도자가 됐다는 뜻이다. 텐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에 이어 슬롯 감독까지 구단에 막 부임한 감독들에게 연달아 승리를 내주고 있다.
그럼에도 텐하흐 감독은 자신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해리 포터가 아니다. 여러분은 그걸 인정해야 한다"며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하는 선수가 3명이나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마타이스 더리흐트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조슈아 지르크제이는 이 경기를 통해 올 시즌 첫 선발 출장을 했다. 지난 경기와 같은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온 리버풀과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그럼에도 텐하흐 감독의 발언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상기했듯 맨유가 패한 브라이턴과 리버풀은 각각 휘르첼러 감독과 슬롯 감독을 올여름 모셔왔다. 아무리 영입생이 많다고 해도 팀을 더 오랫동안 조직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입혀온 쪽은 텐하흐 감독이다. PL에 막 입성한 지도자에게 연달아 패배한 다음 자신이 마법사가 아니라며 경기력 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 전후로 자신이 부임한 뒤 맨체스터시티 다음으로 많은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한 잉글랜드 클럽은 맨유라는 말을 통해 지난 두 시즌 충분한 성과를 냈다고 자부했다. "시즌 3번째 경기다. 이미 수많이 얘기했듯 팀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 개선이 필요한 건 분명하다. 시즌이 끝나면 또 다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큰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는데 맨유의 부진이 지난 두 시즌 실수의 반복이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지금처럼 하지 않으면 우리는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고 더 큰 상대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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