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졸 인재 종합지원 대책' 수립…고졸 채용 최대 4배 확대해 일자리 200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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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향후 3년간 고졸 제한채용 비중을 최대 4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총 200개의 고졸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한전은 2025년에서 2027년까지 3년간 고졸 제한채용 비중을 이전의 3~4배 수준으로 확대해 총 200개의 고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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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향후 3년간 고졸 제한채용 비중을 최대 4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총 200개의 고졸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졸 인재 종합지원 대책'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고졸 인재 대상의 종합지원 대책이 교육 시스템 혁신과 능력있는 청년의 경제적 조기자립으로도 이어져, 국가적 인구소멸을 막을 수 있는 결혼율과 출산율 증가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2025년에서 2027년까지 3년간 고졸 제한채용 비중을 이전의 3~4배 수준으로 확대해 총 200개의 고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고졸 입사자에게 대졸 입사자와 동일한 직급과 직무를 부여하고, 재학생 맞춤형 특화 채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내실 있는 고졸 채용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진행해 왔다"며 "이에 더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고졸 인재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졸 체험형 인턴' 제도를 신규 도입했고, 우수 인턴에게는 공채 필기전형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경력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한전은 단순히 채용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입사 후 대학 수준의 전문지식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을 통해 한전 맞춤형 '에너지 신기술 융복합 계약학과'를 에너지 공기업 최초로 신설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학사 취득 외에도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산업기사·전기기사 등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내 최초의 직원연수원인 한전 인재개발원(서울 노원구 소재)에서 고졸사원 직무특화 과정 등 맞춤형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찾아가는 현장교육을 통한 직무교육 사각지대 해소, 선배 직원과의 멘토링을 포함한 신입사원 심리상담 등을 통해 고졸 사원들의 안정적 조직 적응을 체계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고졸인재의 사회진출을 직접 응원하기 위해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전력학원이 운영하는 에너지마이스터고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찾아 사회진출을 앞둔 재학생들을 격려했다. 개교 100주년(올해 10월15일)을 45일여 앞둔 시점에서 미리 진행된 이번 방문은 한전의 고졸인재 채용 확대와 육성방향을 소개하고, 학생들의 역량개발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사장은 "다가오는 에너지 신(新)시대에는 단순히 대학 졸업장을 따는 것보다 그 분야에 대한 최신 정보와 검증된 실력을 갖추고 현장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실력을 갖춘 청년들이 사회에 조기 진출하고 경제적으로 일찍 자립하는 것이 곧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며, 과잉학력과 취업 지연으로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여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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