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스코와 강판 재활용소재 공동개발…'UL 솔루션즈' 인증

문채석 2024. 9. 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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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포스코와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공동 개발해 국제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 판매되는 빌트인 오븐 등 삼성 가전제품 내부에 소재를 적용해 재활용률을 높일 방침이다.

위훈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은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지속적인 기술교류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법랑용 강판의 환경성 주장 검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에 더 높은 함유율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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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빌트인 오븐·큐커 오븐·전자레인지 내부 적용예정
냉장고·세탁기·식기세척기 내부 재생 스테인리스 소재 적용
'IFA 2024'서 재활용 수지 활용 '비스포크 AI 콤보" 등 전시

삼성전자가 포스코와 재생 소재 함량을 높인 법랑용 강판을 공동 개발해 국제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 판매되는 빌트인 오븐 등 삼성 가전제품 내부에 소재를 적용해 재활용률을 높일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포스코와 공동 개발해 재활용 소재 함유율을 높인 법랑용 강판이 삼성 제품 내부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법량용 강판은 제품 내부 조리실에 들어가는 소재로 파란색을 띠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개발한 법랑용 강판을 통해 국제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ECV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ECV 인증은 재사용·재활용 가능한 소재 사용률이나 유해 물질 함유율 등 제품 환경성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마크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법랑용 강판은 포스코의 전로 공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다량 용해하는 기술을 활용해 재생 소재 함유율을 UL 솔루션즈가 인증하는 12%까지 높였다. 전로 공정은 고로에서 만들어진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뜻한다. 이 소재는 국내에 판매 되는 빌트인 오븐·큐커 오븐·전자레인지 내부에 적용될 예정이다. 법랑용 강판은 유리질 유약을 도포해 고온에서 구워내는 법랑 코팅에 적합한 강판이다. 주로 조리기기 내부 조리실 등에 널리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포스코와의 협업을 확대해 내년부터 냉장고 도어·세탁기 세탁통·식기세척기 내부 등에 재생 소재가 함유된 스테인리스 강판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첫선을 보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경우 커버도어가 재활용 수지 ABS 10%를 함유하고 있다. 세탁기 도어 안전유리 고정 부품에는 산업현장에서 사용된 스크랩 원료를 재활용한 수지를 20%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6~10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4'에 지속가능성 존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적용한 재활용 소재, 폐전자제품 회수를 위한 노력 등을 소개한다.

위훈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선행개발팀장은 "삼성전자는 포스코와 지속적인 기술교류회를 통해 국내 최초로 법랑용 강판의 환경성 주장 검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에 더 높은 함유율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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