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 투표 용지 발송, 첫 TV토론…美 대선 ‘결정적 9월’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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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경쟁이 노동절(9월 2일) 연휴 이후 중대 고비로 진입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고, 일부 주에서는 부재자 투표 용지가 송부된다.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86%가 해리스 부통령 승리를 예상했고,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79%가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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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경쟁이 노동절(9월 2일) 연휴 이후 중대 고비로 진입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고, 일부 주에서는 부재자 투표 용지가 송부된다. 각종 여론조사는 여전히 초박빙 상태다. 연휴 직후 두 후보 모두 격전지인 러스트벨트(북동부 공업지대)와 선벨트(남부지대)로 출격한다.
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일부터 부재자 투표 용지가 발송된다.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투표용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미 투표용지 200만장이 인쇄된 상태”라며 케네디 측 요구를 거부했다. 트럼프 우세에서 최근 경합지로 부상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케네디 주니어의 이름이 그대로 투표용지에 남게 되면서 선거 결과에도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달 중순부터는 미네소타 사우스다코타 버지니아에서 사전 현장 투표도 시작된다.
최신 여론조사에선 해리스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민주당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해리스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6%)보다 4%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이전 조사에 비해 격차를 더 벌리진 못했다. ABC는 트럼프도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 이는 유권자들이 양극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리스 캠프 측도 이날 “여론조사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여전히 선거에서 언더독(약자)”이라며 “트럼프는 2020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지지와 더 높은 호감도를 가진, 동기 부여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달 23∼27일 성인 24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는 10일 필라델피아에서 90분간 열리는 첫 TV토론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두 후보는 마이크 음소거 등 TV토론 규칙을 두고 샅바 싸움을 이어간 끝에 지난 6월 트럼프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CNN 주최 토론과 유사한 방식으로 토론하기로 큰 틀에서 잠정 합의했다.
지난 토론에서 완승한 트럼프는 이번 토론을 다시 한번 지지율 회복의 기점으로 삼을 태세다. 특히 그는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해리스와 맞붙었던 털시 개버드 전 민주당 하원의원의 도움을 받아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개버드는 CNN에 해리스의 말과 행동에 나타나는 모순에 대해 트럼프에게 조언하고 있다면서 “해리스는 자신의 입장은 한 가지라고 말하지만, 행동과 기록은 정반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ABC 여론조사에선 TV토론에서 해리스가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43%,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37%로 나타났다.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86%가 해리스 부통령 승리를 예상했고,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79%가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를 전망했다. CNN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번째 토론이자 지금까지 두 후보가 합의한 유일한 토론인 이 토론은 2024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노동절 연휴를 보낸 두 후보는 격전지로 출격한다. 해리스는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2일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같은 날에 또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 선거 유세에 나선다. 트럼프도 이번 주 격전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유세가 예정돼 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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