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유주택자에게 대출 안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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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이달 9일부터 유주택자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집을 추가로 매입하는 경우 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사 시기가 일치하지 않아 자금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주택자에게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을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우리은행의 특단의 대책이 다른 시중은행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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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이달 9일부터 유주택자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집을 추가로 매입하는 경우 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유주택자 대상 전세자금대출도 전면 중단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사 시기가 일치하지 않아 자금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주택자에게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을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주담대의 최장 만기도 40년에서 30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과도해 부동산 투기 수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계부채는 최근 파죽지세로 증가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29일 기준 주담대·전세대출 잔액은 567조735억원으로 전월 말(559조7501억원) 대비 7조3234억원 증가했다. 월간 증가 폭이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7월(7조5975억원)보다 2000억원가량 적은 금액이다. 남은 영업일(8월 30·31일) 증가액을 더하면 전월 기록을 갈아치웠을 가능성도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1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연초 경영계획 수립 시 세운 증가액 목표치의 376.5%에 이르러 관리가 시급하다. 5대 시중은행 평균치(133.6%) 대비 3배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우리은행의 특단의 대책이 다른 시중은행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일 수도권의 대출 한도를 10% 이상 줄이는 내용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시행한 금융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권 대출 수요가 보험업계 등 제2 금융권으로 향하지 않는지 점검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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