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1st] 콩파니, 1경기 만에 바이에른 전술 확 바꿨다! 더 복잡한 빌드업으로 상대 압박 분쇄, 김민재도 한결 편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이에른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이 1라운드에서 목히지 않은 빌드업 방식을 버리고 2라운드에 바로 새로운 후방배치를 선보이면서 전략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앞선 볼프스부르크전을 분석한 듯, 프라이부르크는 바이에른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작하는 선수들을 공격자원들이 일대일로 괴롭히면서 압박하는 전략을 준비한 듯 보인다.
하지만 바이에른이 좀 심할 정도로 위치를 바꿔가며 빌드업했기 때문에 프라이부르크 선수들은 견제할 방법이 없었다.
다만 이날 바이에른의 빌드업 방식은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수 없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이 1라운드에서 목히지 않은 빌드업 방식을 버리고 2라운드에 바로 새로운 후방배치를 선보이면서 전략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프라이부르크에 2-0으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2전 전승을 이어갔다.
앞선 경기에서 콩파니 감독의 빌드업 전략은 볼프스부르크가 45분 만에 간파하고 후반전에 바로 파훼했다. 후방 선수들의 위치가 다소 경직된 상태에서 좌우 풀백을 모두 올려 보내고 센터백 두 명만으로 빌드업을 시작하는 게 무리한 조치였다.
이번에는 라인업을 대폭 바꾸면서 빌드업 방식도 수정했다. 앞선 경기 좌우 풀백이었던 전형적인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 사샤 보이가 빠지고 미드필더를 겸할 수 있어 빌드업에 더 능한 하파엘 게헤이루, 요주아 키미히가 배치됐다. 앞선 경기 미드필더였던 키미히는 중원 장악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라이트백으로 이동했다. 대신 중앙에 수비력 갖춘 미드필더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한 명만 남기고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자말 무시알라와 마이클 올리세를 둬서 공격적인 라인업을 꾸렸다.
빌드업할 때 바이에른 후방의 복잡한 변화가 눈에 띄었다. 기본적으로는 키미히가 라이트백이지만, 빌드업할 때는 자유롭게 위치를 바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통 인버티드 풀백처럼 오른쪽에서 약간 안으로 좁혀 미드필더처럼 자리잡는 수준을 넘어섰다. 아예 두 센터백 사이로 들어와 리베로처럼 자리를 잡기도 했다. 그럴 때는 우파메카노가 아예 라이트백처럼 벌려서는 등 변화가 잦았다.
오른쪽이 현란한 변화를 통해 우파메카노와 키미히 모두 전진한 반면, 김민재는 비교적 후방에 머물렀다. 김민재 옆의 게헤이루는 위치를 비교적 평범하게 유지하면서 빌드업에는 많이 가담했다.
기본적으로는 포백 중 키미히가 앞으로 올라가면서 파블로비치와 더불어 두 명의 미드필더처럼 배치되는 후방 3-2 형태 빌드업의 일종으로 보였다. 다만 키미히의 자유도가 매우 높았고 전체 선수 배치도 유동적이었다.
이런 빌드업 방식은 프라이부르크가 준비해 온 전방압박 전략을 자연스럽게 무력화했다. 앞선 볼프스부르크전을 분석한 듯, 프라이부르크는 바이에른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작하는 선수들을 공격자원들이 일대일로 괴롭히면서 압박하는 전략을 준비한 듯 보인다. 하지만 바이에른이 좀 심할 정도로 위치를 바꿔가며 빌드업했기 때문에 프라이부르크 선수들은 견제할 방법이 없었다.
여러 가지 포진을 하이브리드로 오간다고 볼 수 있는 축구였다. 아예 키미히가 중앙으로 가 오래 머무를 때면 오른쪽 윙어 세르주 그나브리가 많이 후퇴해 대신 측면수비를 했다. 그럴 때는 아예 3-2-4-1 포메이션으로 전환한 상태로 시간을 보냈다.
후반전에 프라이부르크가 맞춤 대응을 해보려 했는데, 이때 바이에른이 주도권을 다소 놓치긴 했지만 앞선 1라운드처럼 상대 압박에 휘말려 허둥대다 실점하는 일은 없었다. 바이에른은 압박에 당하더라도 수비진에서 패스미스를 하는 게 아니라 중원에서 당했다. 직접 실점위기로 직결되지 않고, 프라이부르크는 바이에른 수비가 갖춰져 있다보니 크로스 위주로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 김민재가 끊어냈다.
다만 이날 바이에른의 빌드업 방식은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수 없었다. 종종 선수간 간격이 벌어지거나 너무 좁아진 대목이 보였다. 이날만큼 복잡한 빌드업 방식을 앞으로도 고수할 생각이라면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구여신' 아나운서의 '눈이 번쩍 붉은 시스루' 자신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소리에 민감한' 음바페, 독일 가전 명가와 '블루투스 스피커' 런칭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즐라탄-이케아의 나라' 스웨덴, 한국에 군인 보내는 이유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임영웅 효과 터졌다' 산업 전체가 놀란 '뜨거운 반응'... 5배 폭발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결국 김건희도 나선다' 절박한 상황 출격 가능성...퇴장 여파 없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페예노르트 이적 발표만 남았다’ 황인범, 즈베즈다 명단에서 제외… 이적 준비 절차다 - 풋볼
- 김민재, 부상 우려 털고 ‘소집 전 마지막 경기’ 풀타임 소화… 이제 홍명보 감독 만나러 간다 -
- [리뷰] ‘김민재 풀타임 무실점’ 바이에른, 프라이부르크에 2-0 승리! 케인과 뮐러 연속골 - 풋볼
- 답답한 공격력에도... 포스테코글루 "경기력은 좋았잖아? 이렇게 하면 결과 나올 것" 확신 - 풋볼
- '불법 도박 10개월 출전 금지 끝' 토날리, 토트넘전서 마침내 복귀... 후반전 교체 출전 - 풋볼리스